더본코리아 상장 이래 최저가…백종원 지분 이달에만 300억 급감
코스피 급등장서 소외…기업가치 회복 여부 주목
상생 지원·사업 재편 병행…중장기 성장 전략 무게
![[서울=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대표단·가맹점주와 얘기하고 있다.(사진=더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2099596_web.jpg?rnd=20260401114756)
[서울=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대표단·가맹점주와 얘기하고 있다.(사진=더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날 2.60% 하락한 1만763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만7600원까지 내려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코스피 활황과 정반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가 4200선에서 8200선까지 2배 가까이 뛴 반면 더본코리아는 올 들어서만 3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2024년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인 3만4000원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났다.
백종원 대표의 지분 평가액도 크게 하락했다. 백종원 대표는 1분기 말 기준 더본코리아의 주식 879만2850주(5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전일 종가 기준 백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1550억원으로 지난달 말(1838억원) 대비 288억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말(212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78억원이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주가 부진 배경으로 외식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를 꼽고 있다. 외식 수요가 줄면서 프랜차이즈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제한됐고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1% 감소했고, 이익단은 적자 전환했다. 여기에 상장 이후 한때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투자심리가 제한된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의 관심도 사실상 끊긴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관련 증권사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4월이 마지막으로 최근 1년 넘게 커버리지가 전무한 상황이다.
거래량 역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도 점차 멀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더본코리아의 일평균 거래량은 2만여주 중반을 유지했으나 지난 3월을 기점으로 2만주 밑으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1198주까지 감소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현재 주가 흐름과 시장의 우려에 대해 회사 역시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상장 만 2년차 기업으로서 단기적인 주가 부양 정책이나 일시적 대응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외식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상황 속에서도 회사는 지난해 약 435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정책을 집행하며 가맹점 운영 안정화와 브랜드 경쟁력 유지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면서 "단기 손익보다는 브랜드 지속성과 가맹점 운영 안정성을 우선 고려한 결정었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단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 F&B(식음료) 기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동남아·미주·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B2B(기업간 거래) 소스 사업,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 유통상품 다각화, 푸드테크, 전략적 M&A(인수합병)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체계 정비와 전문 인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포함한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기로, 단기 실적이나 외부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실질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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