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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 운임 28% 급등…대한항공, 실적 버팀목 되나

등록 2026.05.29 11:35:55수정 2026.05.29 12: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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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운임지수, 전쟁 전 대비 28%↑

해상 불확실성↑…항공 화물 수요 증가

대한항공, 전체 매출 중 24%가 화물사업

고유가·고환율 따른 비용 부담 상쇄 가능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5.18.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항공사 가운데 화물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한항공의 수익성 방어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항공유 가격과 환율 부담이 커진 가운데 화물 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분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항공업계와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발틱항공운임지수(BAI)는 2608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직전인 2월23일 2040과 비교하면 27.8% 상승한 수준이다.

BAI는 전 세계 주요 노선의 실제 거래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지표다.

4월 평균 BAI는 전년 동기 대비 32.7% 상승했다.

최근 일부 노선에서 단기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임 상승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해상 운송 차질과 항공유 가격 상승이 꼽힌다.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한 데다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확대되며 운임 인상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화물 운임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 항공사로 꼽힌다고 평가한다.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조5151억원이다.

이 가운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906억원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여객 사업 매출 2조6131억원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대한항공은 전용 화물기와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운임 상승 효과를 매출과 수익성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화물 수요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전자부품, K뷰티 제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화장품 등은 납기 준수와 재고 관리가 중요해 항공 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이들 품목 중심으로 화물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경우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를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여객 사업에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화물 사업은 운임 상승 효과에 힘입어 비용 증가분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임이 4월부터 반등하고 있는데 북미 노선 운임은 전년 동월 대비 29%, 유럽 노선은 27% 급등했다"며 "대만 에바항공과 중화항공의 4월 항공화물 운임도 전년 대비 각각 27%, 16% 상승한 만큼 대한항공 역시 비슷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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