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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새 총리, '오르반의 꼭두각시' 슐로크 대통령 탄핵위해 개헌 추진

등록 2026.06.01 19:03:56수정 2026.06.01 1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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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 역할 맡지만 법률 서명권 가져 새 정부 계획 방해 우려

대통령 사임 거부하자 당에 "대통령 해임 절차 즉시 시작" 지시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헝가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페테르 머저르 티서당 대표가 4월15일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터마시 슈요크 대통령과 면담하기 전 취재진들과 대화하고 있다. 머저르 신임 총리의 헝가리 정부는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의 정당이 임명한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2026.06.01.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헝가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페테르 머저르 티서당 대표가 4월15일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터마시 슈요크 대통령과 면담하기 전 취재진들과 대화하고 있다. 머저르 신임 총리의 헝가리 정부는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의 정당이 임명한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2026.06.01.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페터르 머저르 신임 총리의 헝가리 정부가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의 정당이 임명한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마자르 신임 총리는 전임 포퓰리즘 총리 오르반이 임명한 관료들을 해임하려 노력하고 있다.

머저르와 그의 티서당은 4월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 오르반이 16년 동안 구축한 독재 정치체제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선거 승리 이후 머저르 총리는 "오르반의 꼭두각시"라고 불리던 터마시 슈요크 대통령에게 사임하거나 헌법적 절차를 통해 해임될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5월31일을 퇴임 시한을 정했었다.

헝가리에서 대통령은 주로 의례적 역할을 하지만, 법률에 서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헌법재판소에 보내 심사할 권한을 가지고 있어 새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이 그 권한을 이용, 계획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머저르 총리는 1일 아침(현지시각) 산도르 대통령궁에서 슈요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대통령 해임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지시할 것이며, 이 절차는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헝가리는 슈요크나 오르반의 것이 아니다. 단일 정당이나 정치 체제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헌법은 대통령이 국가의 단결을 보여주고 국가의 민주적 기능을 수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저르 총리는 그러나 슈요크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헌법을 어떻게 개정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오르반이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와 비평가들에 대해 비인간적 발언을 했을 때, 오르반 전 정부가 성적소수자(LGBTQ+) 프라이드 행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을 때 발언하지 않은 것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슈요크 대통령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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