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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21조원 유상증자 나서…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록 2026.06.02 0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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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여원, 버크셔 투자…AI 컴퓨팅 투자 목적

주주 가치 희석 우려에…시간외 주가 0.76%↓

[뉴욕=AP/뉴시스] 2018년 2월 14일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화면에 알파벳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6.02.

[뉴욕=AP/뉴시스] 2018년 2월 14일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화면에 알파벳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6.0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최대 800억 달러(121조여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CNBC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1일(현지 시간) 주식 매각을 통해 총 800억 달러 규모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억 달러(약 15조1420억원)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기로 했다.

알파벳은 "(이 자금을) 전례 없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컴퓨팅 인프라를 투자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소비자 모두 자사 AI솔루션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는 현재 공급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은 AI에 대규모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아마존은 올해 AI에 총 7000억 달러(약 106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파벳 역시 지난 4월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1750억~1850억 달러(최고 280조원) 수준에서 1800억~1900억 달러(최고 287조5600여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 경영진들은 공격적인 AI 투자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11월 250억 달러(약 37조8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이어, 올해 2월 300억 달러(45조4000여억원)가 넘는 글로벌 채권 발행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소식 이후 알파벳 클래스A 보통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76% 하락했다. 주주 가치 희석 우려에 시간외에서 한때 2% 떨어지기도 했으며, 정규장에서는 전장 대비 1.04% 하락 마감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알파벳 지분을 늘려왔다. 이번 발행으로 버크셔의 알파벳 지분은 약 320억 달러(48조4000여억원)에 달하며,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 약 10분의 1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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