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무소속 김성근 후보 사퇴…박민식 지지 선언
김 "구포역 철도 지하화 사업 밀어붙일 리더십 가져"
박 "주민들 눈·귀 가리려 한 여론조사 선동의 경고"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김성근(왼쪽)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북구 박민식 선거사무소에서 사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2026.06.02. ah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085_web.jpg?rnd=20260602115752)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김성근(왼쪽)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북구 박민식 선거사무소에서 사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2026.06.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6·3 지방선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김성근 무소속 후보가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 박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직을 내려놓고 박민식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포의 해묵은 과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지역의 역사와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는 진짜 구포 사람, 구포의 일꾼이 필요하다"며 "지금 우리 북구의 정치는 삼성에 의해 1993년 78명의 생명을 앗아 간 구포역 참사의 아픔도, 지난해 2월 구포역이 국토교통부 선도 사업에서 제외됐던 뼈아픈 사실조차 모르는 후보자들이 흘러 들어왔다"고 지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성적인 정책 공약과 지역 발전은 뒷전인 채 허위사실 유포 부정선거와 함께 특정 정치인을 사이비 교주처럼 맹종하며 가정도 뒤로한 채 쫓아다니는 기형적인 팬덤 정치가 매우 참담하다"며 "지역 정치를 황폐화시키는 모습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후보는 여야를 아우르고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겸손하고 담대하게 구포역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확정을 밀어붙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졌다"며 "박 후보를 지지하며 구포의 진짜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보여준 용기는 단순히 박민식 개인에 대한 지지 선언이 아니다"며 "그동안 바닥 민심을 철저히 왜곡하고 주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던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선동에 대한 매서운 민심의 심판이자 경고"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이인데, 어젯밤에 갑자기 연락받았다"고 설명하면서 "북구의 민심을 김 후보님이 대변해 주셨다고 평가하고, 내일 본투표 시간은 촉박하지만 상당히 큰 힘이 될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를 갈라 북구를 흔들고 북구를 잠시 머무는 정거장쯤으로 여기는 또 다른 무소속 후보를 내일 표로 철저히 심판해달라"면서 "오로지 보수의 중심을 지켜온 저에게 결집해서 독재정권으로 치닫는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가짜 여론조사 선동을 이기는 것은 오직 여러분의 위대한 한 표"라며 "대세는 확실하게 굳어졌다. 내일 본투표로 북구의 승리를 완성해달라"고 읍소했다.
박 후는 또 "어제 모 방송사의 토크 시사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하정우 후보 배우자는 어떻고, 한동훈 후보 배우자는 어떻고 열심히 한다. 그런데 박민식 후보 배우자는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박 후보는 가족들의 지원을 못 받는 것 같다는 식으로 패널들이나 앵커가 티키타카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유권자들의 선택에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 않겠냐"며 "언론이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파이널유세에 경쟁 후보와 달리 같은 당 시장 후보 등이 아닌 송언석 원내대표와 함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세 일정은 유세팀에서 보통 결정하고 저는 따르기만 한다"며 "송언석 대표가 얼마나 바쁘겠나. 여기까지 와주시는 걸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파이널유세도 중요하지만 유세 이후에 집사람과 함께 유세차를 타고 9시까지 골목골목을 다닐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이번 북구갑 보선 선거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김민전 의원, 송언석 원내대표와 함께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북구 나 선거구에 출마한 박성진·김장수 국민의힘 후보도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유세 현장에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한 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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