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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성공' 오세훈 李 견제 선봉에…야권내 유력 대권 주자로 자리 매김

등록 2026.06.04 10: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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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 앞세워 '명픽' 정원오 꺾어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참여…상징적 의미 있어"

당 지도부와 충돌 가능성 줄어…당분간 시정에 집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힘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6.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힘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조기용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민선 최초 5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꺾었다는 점에서 정권 견제의 선봉에 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국민의힘 내 확실한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오 후보는 선거전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밀린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 격차를 점차 좁히기 시작했고,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는 지난달 28일 이후 '블랙아웃' 기간에 골든크로스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오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왔다. 특히, 최근 부동산 문제 등이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정책 탓이라고 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울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도 정 후보의 낙선이 적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서울시민들이 오 후보의 이러한 문제 제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 독재 저지의 마지막 안전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잘못 가고 있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각종 돈 푸는 정책, 서민을 힘들게 하는 정책을 다시 바꾸게 하는 안전판이다. 오세훈이 몸을 던져 그 안전판 역할을 해보겠다. 도와달라"고 했다.

불리한 정치 지형을 뚫고 서울 수성에 성공한 만큼 야권내 강력한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정치평론가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당선으로 오 후보는 명실상부한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부상하게 됐다"며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들어가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 체제와는 거리를 두면서 중도 확장을 위한 메시지에 주력했다는 점도 승리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오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당 지도부와 만나지 않았다. 심지어 장동혁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를 할 때도 동선이 겹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의도적으로 일정을 짠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후보가 중앙당과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음 대선이 2030년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광역단체장이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당권 구도와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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