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서울에 AI 기술센터 세운다"…8일 현대차·LG '로보틱스 주도' 韓기업 릴레이 회동
"AI 연구원·엔지니어 채용해 韓 기업과 협력"
8일 네이버·LG·현대차 본사 방문 예정
HBM 공급망 넘어 로봇·자율주행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도중 시민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0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10176_web.jpg?rnd=2026060522304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도중 시민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 인공지능(AI) 기술센터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연쇄 회동에 나서며 AI 인프라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이른바 '삼쏘' 회동을 하며 "한국에 AI 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연구원과 엔지니어, 로보틱스 연구 인력을 채용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연구센터 설립 지역에 대해서는 "서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서울 근무를 조건으로 AI 기술센터 소속 피지컬 AI 담당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공고도 낸 상태다.
이는 엔비디아가 한국을 단순한 반도체 공급망 거점이 아니라 로봇·자율주행·산업 AI 협력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도 예고했다.
그는 "한국의 파트너들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는 하나의 제품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4개의 새로운 제품이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을 주요 파트너로 직접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왼쪽 세 번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 구광모(왼쪽) LG그룹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6.0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10103_web.jpg?rnd=2026060521335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왼쪽 세 번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 구광모(왼쪽) LG그룹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어진 국내 기업들과의 회동 흐름과 맞닿아 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 앞서 대만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HBM을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당시 황 CEO는 SK하이닉스 부스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4E 실물 웨이퍼에 "제발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취지의 문구와 친필 서명을 남겼고, 최 회장도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 방침을 밝히며 장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I 인프라 전략의 기초 체력인 HBM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AI 가속기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GPU와 함께 탑재되는 HBM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 CEO도 입국 직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HBM 공급사들이 HBM4 자격 심사를 통과했으며, 차세대 AI 플랫폼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은 반도체 공급망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8일 네이버와 LG그룹, 현대차그룹 본사를 잇달아 찾아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연쇄 회동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강조하는 'AI 인프라' 전략이다.
황 CEO는 최근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를 단순 GPU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으로 규정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로보틱스 플랫폼을 함께 제공하는 회사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략이 현실화되려면 HBM과 첨단 패키징뿐 아니라 로봇 하드웨어, 자율주행차, AI 서비스, 클라우드, 제조 현장의 디지털트윈까지 폭넓은 파트너가 필요하다.
![[서울=뉴시스]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093_web.jpg?rnd=20260407085828)
[서울=뉴시스]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그룹과의 회동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LG그룹은 로봇 관련 하드웨어부터 AI 소프트웨어, 배터리, 운영 시스템까지 계열사별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로봇과 가전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고, LG AI연구원은 자체 AI 모델 '엑사원'을 개발해왔다.
LG이노텍의 센서·부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의 디지털전환 역량까지 더해지면 로봇의 몸체와 두뇌, 감각, 전원, 운영 시스템을 그룹 안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로봇 플랫폼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이 결합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이 실제 환경에 투입되기 전 가상 환경에서 먼저 훈련과 검증을 거친 뒤 실제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5.10.3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475_web.jpg?rnd=2025103022340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 그룹과 엔비디아의 이번 회동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고도화와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활용한 공장 디지털트윈 구축과 제조 공정 최적화가 주요 협력 과제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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