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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中 영향력 재확인…서방 맞선 결속 과시"

등록 2026.06.09 1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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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시진핑 방북, 北 러시아 밀착 견제한 전략 행보"

중국, 북한에 존재감 각인…비핵화보다 관계 관리에 무게

북한, 중러 사이 균형 외교…핵보유국 지위 고수 기조 이어가

[평양=신화/뉴시스]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평양=신화/뉴시스]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를 넘어, 최근 급격히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견제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방북이 북중 결속을 과시하는 동시에, 북한이 러시아 쪽으로 지나치게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확대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교적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고 짚었다. 또 WP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양국의 '깨지지 않는 유대'를 기념했다고 평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과거보다 훨씬 강한 협상력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군수품과 병력을 제공하며 안보적 이익을 얻고, 러시아로부터 에너지와 군사기술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북한이 자국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는 상황을 방치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WSJ은 시 주석이 러시아와 가까워진 김 위원장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코로나19 기간 북중 교역이 사실상 얼어붙었고, 그 사이 북한이 러시아와 빠르게 가까워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 북러 군사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평양=신화/뉴시스]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평양=신화/뉴시스]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외신들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공개적으로 부각되지 않은 점에도 주목했다.

AP통신은 시 주석의 방북이 북중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이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되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북한이 최근 비핵화 논의를 거부하고 핵 능력 확대 방침을 거듭 밝힌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비핵화보다 북중 관계 복원과 전략적 공조에 무게가 실렸다고 전했다.

WSJ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한층 강화된 입지를 확보했으며, 핵 프로그램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보다, 서방에 맞선 중국 중심의 질서 구축과 대북 영향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전문가 분석을 통해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의 러시아 쏠림을 막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가까워질 경우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중국이 직접 평양을 찾아 관계 재정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세종연구소의 피터 워드 연구원은 시 주석의 평양 방문에 대해 "북한이 중국보다 러시아에 지나치게 밀착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양=신화/뉴시스]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평양=신화/뉴시스]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서방에 맞선 공동 전선을 강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6.06.08.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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