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부터 '울릉도-독도' 하나…"체계적 관리·정비 필요"
조선 정부, '수토제' 통해 정기 조사·관리
일부 유적 훼손·방치…"관심 더 기울여야"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에 위치한 독도전망대(남망루)에서 촬영한 사진.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 독도 확인이 가능하다.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35_web.jpg?rnd=20260609163355)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에 위치한 독도전망대(남망루)에서 촬영한 사진.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 독도 확인이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독도' 하면 상당수 사람들은 조선 시대 '안용복' 이후를 주로 떠올리지만 울릉도와 독도를 하나로 묶은 역사 기록은 삼국 시대부터 찾을 수 있다.
10일 울릉도 소재 독도박물관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의 최초 역사는 우산국에서 찾을 수 있다. 지증왕 13년(512) 이사부에 의해 신라 영토로 편입된 우산국은 하나의 독자적인 소국으로 존재했다.
고려 건국 이후 우산국은 고려와 새로운 군신 관계를 맺으면서 한반도 역사 속에 편입됐고, 고려는 다양한 교류 및 지원을 통해 우산국을 자국 영토로서 적극 관리했다.
하지만 원나라 침입으로 고려가 혼란한 틈을 타 동북여진족과 왜구가 우산국을 빈발하게 약탈했고, 이는 우산국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 태하리 수토사 각석문. 2026.06.09.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47_web.jpg?rnd=20260609163647)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 태하리 수토사 각석문. 2026.06.09. [email protected]
조선 정부, '수토제' 통해 정기 조사·관리
1690년대 울릉도 귀속을 둘러싼 분쟁 이후 정부는 2~3년마다 관리를 파견해 섬의 지세를 살피고 불법 거주민과 일본인의 침입을 단속하며 지역 현황을 보고토록 했다.
현재 울릉도 곳곳에는 수토관 각석문이 남겨져 있다. 울릉도 수토는 1694년 장한상의 파견을 시작으로 1895년 공식적으로 폐지되기까지 약 200년간 지속됐다.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 사동리 해안가에 소재한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2026.06.09.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51_web.jpg?rnd=20260609163846)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 사동리 해안가에 소재한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2026.06.09. [email protected]
태하리에 있는 '수토사 각석문'은 삼척영장 김최환, 월송만호 박수빈, 삼척영장 이보국 등 3명의 수토관이 남긴 각석이다.
수토사 각석문은 유일하게 국가유산에 등재되지 않고 있지만, 1802년부터 1805년까지 3명의 수토관이 연달아 남긴 각석이라는 점에거 크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임오명 각석문'과 '광서명 각석문'은 엄밀히 말하면 수토관이 남긴 기록은 아니지만 정부 차원에서 보낸 관리들의 기록이다.
임오명 각석문은 1882년 '울릉도검찰사'라는 직함을 갖고 울릉도를 조사한 이규원, 광서명 각석문은 1890년 행월송만호겸도장검찰관 서경수, 1893년 행평해군수겸울릉도첨사 조종성이 새긴 것이다.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 사동리 해안가에 위치한 울릉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인근 모습. 안내판이 부서진 채 방치되어 있다. 2026.06.09.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61_web.jpg?rnd=20260609164215)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도 사동리 해안가에 위치한 울릉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인근 모습. 안내판이 부서진 채 방치되어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일부 유적 훼손·방치…"관심 더 기울여야"
이번 답사는 울릉도 검찰사 이규원의 행적을 쫓았다. 학포리 임오명 각석문, 태하리 광서명 각석문, 수토역사전시관, 황토굴, 현포 고분군 등을 찾았으며 독도 관련 러일전쟁 유적지 답사도 진행됐다.
울릉도·독도 관련 살아있는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을 방문했지만, 동시에 예산 부족으로 인한 관리 부실도 눈에 띄었다.
사동리 해안가에 있는 울릉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은 일본이 1904~1905년 일본 마쓰에와 우리나라 원산 사이에 부설된 해저전선을 육양한 곳으로, 울릉도가 극동의 통신 요충지였음을 의미하지만 제대로 된 길, 표지판 하나 없어 사전정보 없이 지나치면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군 북면 석포 마을에 있는 전망대. 러일전쟁 시기 일본 해군은 이곳에 망루를 세워 러시아군함 동향을 관측했는데 현재 그 흔적 일부가 남아있다. 2026.06.09.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64_web.jpg?rnd=20260609164358)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군 북면 석포 마을에 있는 전망대. 러일전쟁 시기 일본 해군은 이곳에 망루를 세워 러시아군함 동향을 관측했는데 현재 그 흔적 일부가 남아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울릉군 북면 석포 마을에 있는 석포 전망대(북망루)는 러일전쟁 시기 일본 해군이 망루를 세워 러시아군함의 동향을 관측했던 곳이지만 무성한 풀과 함께 곳곳이 부서진 모습이었다.
태하리 수토사 각석문 역시 일부 훼손된 상황에서 주변 접근 통제선이 쳐 있긴 했지만 낙석 등과 함께 일부 난간이 부서져있는 등 사실상 방치된 상황이었다.
홍성근 재단 독도실장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일부 역사 유적지는 관리와 정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울릉도의 역사 유적은 지역 문화유산을 넘어 독도 영토 주권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울릉도 역사 유적의 보존과 활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체계적인 관리·정비 정책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군 북면 석포 마을에 있는 전망대(북망루) 인근 난간이 부서져 있다. 2026.06.09. lovelypsych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765_web.jpg?rnd=20260609164456)
[울릉=뉴시스]이현주 기자 = 울릉군 북면 석포 마을에 있는 전망대(북망루) 인근 난간이 부서져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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