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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22억, 외곽은 5억…같은 동탄인데 4배 차이

등록 2026.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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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주변 22억·호수공원 10억·외곽 5억

1년 새 핵심·외곽 ㎡당 시세 61% 벌어져

매수 심리도 '초과열'…'반도체 머니' 쏠림

[서울=뉴시스] 심재민 인턴 기자 =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경. 2026.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재민 인턴 기자 =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경.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집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 내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성과급 발(發) 수요가 교통과 인프라를 갖춘 핵심지에 집중되면서 핵심지와 외곽 지역 아파트 가격이 4배 까지 벌어졌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동탄역 핵심지인 청계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5월 ㎡당 826만원에서 올해 5월 979만원으로 1년 만에 153만원(18.5%) 급등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외곽지에 속하는 장지동은 같은 기간 612만원에서 634만원으로 22만원(3.6%) 오르는 데 그쳤다.

동탄 내 상급지와 하급지의 가격 차이는 매월 가파르게 벌어지고 있다. 두 지역의 ㎡당 가격 격차는 지난해 5월 214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 298만원, 4월 327만원, 5월 345만원으로 확대됐다. 1년간 두 지역의 가격 격차가 61.2%나 벌어진 셈이다.

또한 청계동의 매매 시장 강도는 강세장 기준선인 100을 넘긴 247을 기록하며 '초과열' 양상을 보였다. 반면 외곽인 장지동(54)과 신동(46)은 기준선을 한참 밑돌았다.

매매 시장 강도란 일정 시간 누적된 아파트 시세의 변동 값으로, 시장강도 0을 넘으면 매수 우위의 상승장으로 보며, 100을 초과하면 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는 '과열' 구간으로 해석한다.

동탄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4일 22억2500만원(33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동탄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로,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는다. 이 단지와 함께 동탄역에서 가까운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등도 16억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 동탄호수공원 인접 단지도 쾌척한 환경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9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산척동 '그린힐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 전용 84㎡는 이달 3일 4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면적임에도 중심지와 외곽지의 가격 차이가 4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교통과 학군 등 인프라 격차와 더불어, 반도체 대기업 종사자들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꼽는다.

동탄역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기존 집을 처분하고 동탄 내 상급지로 넘어오는 수요가 많았는데, 특히 하이닉스 직원들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올 초까지 (핵심지 물건을) 많이 사들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대장주인 롯데캐슬은 아예 매물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며 "동탄 거주자들도 분당이나 판교 등 더 상급지로 가고 싶어 하지만 매물이 없고 가격도 너무 오른 데다 규제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탄 안에서도 동탄역 주변과 외곽 지역의 차이가 매우 크다. 대장주는 21억 원을 찍을 판인데, 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목동 등 외곽 단지는 5억원대에 머물러 있다"며 "같은 평수임에도 입지에 따라 집값이 3배나 차이 날 정도로 신도시 내 양극화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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