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伊 동포 만나 "재외국민 투표권 문제 최대한 신속히 해결"
로마 시내 호텔에서 오찬 겸한 이탈리아 동포간담회
"'한국인이세요' 물어보면 부담스러운 시절 있지 않았나"
"이젠 어딜 가나 韓 위상 실감…국민들 피 나는 노력의 결과"
멜로니 총리에 체류자격 허가·운전면허증 발급 문제 등 언급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6.1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21321737_web.jpg?rnd=20260615202631)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6.15. [email protected]
[로마·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인데, 행정적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주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로마 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이탈리아 동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관계 발전을 위한 동포사회의 노력을 격려하며 "여러분이 쌓아 올린 든든한 신뢰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고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재외국민 보호, 영사 지원에 있어서도 더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우리 교민들의 체류자격 허가 문제, 운전면허증 발급 문제 등을 직접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투표 문제 해결과 함께 한글학교 지원과 한인 커뮤니티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아울러 "입양 동포 여러분과 그 자녀들이 모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자신들 뿌리를 찾아서 쉽게 다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또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이라며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도 해가면서 여러분들의 그 불편함, 소외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찾기, 모국방문, 국적회복, 언어문화 교육 등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지원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 목소리에 더 기울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제 피렌체에 갔더니 '대한민국이 이제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어디 가니까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요' 크게 고함을 지르신다. 이런 분들이 가끔씩 나타난다"며 "'혹시 한국인이세요' 물어보면 부담스러운 시절도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는 어딜 가나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 여러분들의 노력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말 피 나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에서,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신뢰와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우리 동포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를, 김혜경 여사는 흰색 저고리에 녹색 치마를 착용했다. 청와대는 이탈리아 국기색을 담은 의상으로 동포들에 대한 반가움과 존중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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