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이스라엘 종전 합의 훼손 가능성 경고
"휴전·철수는 네타냐후의 패배로 비칠 수 있어"
이스라엘 국내 정치 압박도 변수
![[팜비치=AP/뉴시스] 미국 정보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간 지속적인 평화 합의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6.06.20](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0887096_web.jpg?rnd=20251230074501)
[팜비치=AP/뉴시스] 미국 정보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간 지속적인 평화 합의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6.06.20
1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직 및 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평화 구상을 훼손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최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인 레바논 내 적대행위 중단과 배치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WP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서 군사 공세를 강화한다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합의의 틀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그의 정치적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였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까지 훼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 정치적 압박에도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군사작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작전을 중단하거나 후퇴하는 모습이 패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19일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한 이후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같은 날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후속 협상을 연기한 상태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스라엘 내에서는 레바논에서의 휴전이나 철수가 네타냐후 총리의 패배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공습을 확대하지 않더라도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미·이란 합의는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INSS)가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대계 이스라엘인의 70%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 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군 정보분석관 출신인 대니 시트리노위츠 INSS 선임연구원은 "네타냐후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그는 자신의 최대 적수인 이란 정권이 오히려 미국 행정부에 의해 힘을 얻고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큰 마찰을 빚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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