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 아니에요"…레지오넬라증, 전년 대비 43.4%↑
지난 5월까지 약 314명…작년엔 640명 역대 최대
냉각탑수·목욕탕 등 증식…"청소·소독 관리 필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06.2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21329446_web.jpg?rnd=2026062115014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06.21. [email protected]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레지오넬라증 발생 신고는 지난달까지 약 31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9명 대비 43.4% 증가했다. 이는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감시한 이래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다.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2005년까지 연간 10명 이내로 신고됐다. 2006년 이후 연간 20~30명 수준이었다가 2016년부터 신고 건수가 증가해 최근에는 연간 400~5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64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5년여간은 400명 안팎으로, 2020년 368명, 2021년 383명, 2022년 415명, 2023년 476명, 2024년 452명이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백화점·병원 등 대형건물의 에어컨 및 냉각 설비에서 발생한 열을 밖으로 버리기 위해 사용하는 물인 냉각탑수, 샤워기·수도꼭지 등 건물의 수계시설, 목욕탕 욕조수, 가정용 배관시설 등 인공수계시설에서 증식한다.
이곳에서 오염된 물 속의 레지오넬라균이 미세입자(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분산되고 인체에 흡입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발열, 기침 등으로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감별이 쉽지 않다. 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폰티악 열(독감형)과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레지오넬라증(폐렴형)이 있다. 50세 이상이거나 흡연자, 만성 폐질환자, 면역기능 저하자, 암 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레지오넬라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청 감염병관리과는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중증 폐렴 환자, 면역저하자 등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 레지오넬라균 오염이 의심되는 수계시설 노출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는 레지오넬라 폐렴 가능성을 고려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최근 10년간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02167057_web.jpg?rnd=20260622161642)
[세종=뉴시스]최근 10년간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6.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수영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레지오넬라증 감염이 증가한다. 집단 발생은 통상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나타난다.
때문에 다중이용시설 및 대형건물의 급수시설과 냉각탑수 소독 등으로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예방해야 한다. 목욕탕, 공동주택의 온수,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의 급수시설 등은 정기적인 청소와 수질검사, 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의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영장이나 온천, 스파의 경우 정기적으로 완전 배수 및 청소·소독, 적정 수준의 소독제(염소 등) 잔류 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은 20∼50℃의 물에서 생존 및 번식하므로 냉수 20℃ 이하, 온수 50℃ 이상으로 급수의 수온 관리를 해야 한다.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주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환자 발생 감시 및 감염경로에 따른 역학조사 및 다중이용시설 환경검사 모니터링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