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팔란티어와 경쟁할 혁신기업 만들어야…'한국형 인큐텔' 설립"(종합)
청와대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 주재
"안보 현장 혁신기술 기업·첨단 무기 중심으로 바꿔 나가야"
"美 CIA 인큐텔 모델처럼 '한국형 인큐텔' 설립…신안보 산업 투자 확대"
2030년까지 기업가치 1조 기업 5개·매출 1000억 혁신기업 50개 육성 목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21338252_web.jpg?rnd=2026062615232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현대 안보 환경은 첨단 반도체, 드론, 로봇, 인공위성(AI), 네트워크 등 민간의 최첨단 혁신 기술이 성패를 가르는 기술안보 시대로 바뀌었다"며 "기술 우위가 곧 안보 우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드론, 사이버 안보, 우주 항공 등 첨단 독점기술을 보유하는 신안보 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신안보 분야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5개, 매출 1000억원 혁신기업 50개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 신(新)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에서 글로벌 신안보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총 한 자루도 만들지 못하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방산 4강 국가로 도약했다"면서도 "K방산은 대기업과 하드웨어 무기체계 중심으로 편중돼 있고, 조달 구조가 느리고 경직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야는 벤처·스타트업 등 속도나 민첩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혁신기업들이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아닌가 싶다"며 "기업가치가 480조원에 이르는 미국의 팔란티어나 26조원에 이르는 독일의 헬싱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혁신기업을 우리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신속한 조달 체계와 안보 분야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 신안보 창업 중심 대학 지정,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혁신기업의 기술 제품을 신속히 구매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 같은 비 국방 분야에서는 '혁신 촉진형 계약제도'를 도입하고 국방 분야는 기존의 무기 도입 체제가 있기 때문에 1년 이내에 첨단 무기체계의 최초 배치가 가능하도록 '첨단 기술형 획득 제도'를 새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혁신기업 투자 기술 연계 등으로 안보 역량을 강화한 미국 CIA의 인큐텔 모델처럼 '한국형 인큐텔' 설립을 통해 신안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신안보 창업 중심 대학 지정 등을 비롯한 젊은 인재들의 신안보 혁신기업 진입을 전폭적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범정부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련 특별법도 제정해 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국방 조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계획'을, 국방부는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국방분야 추진방안'을, 우주청은 '우주항공 신산업을 통한 신안보 제고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신안보 분야 혁신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투자가 이어지는 전략적 투자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가 100% 투자하는 한국형 인큐텔을 설립해 유망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초기 위험을 분담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모태펀드와 방산펀드를 활용해 민간의 추가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방분야 추진 방안과 관련 "정부는 혁신기업과 함께 AI, 드론 등 첨단기술을 신속히 전략화해 미래 전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정예 강군을 완성하고자 한다"며 신속한 지휘결심을 위한 국방 AI 운영체계 구축, 50만 드론 전사 양성 등을 제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현재 연평균 56%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 미래 주력 산업 중 하나로 반드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우주 데이터 활용, 미래 항공기 개발, 위성 제작 산업 육성 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현대전 양상 변화와 미래 신안보 기술혁신을 비롯해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역할, 미래 신안보 인재 양성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도드라질 만큼 군사 밀도가 높은 나라로, 분단이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질곡이라면 질곡이지만 이러한 위기 요인을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안보 현장이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하게 혁신 기술 기업 중심으로 또 무기 체계도 첨단 무기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겠다"고 했다.
이어 "결국 민간 혁신기업들의 활동을 정부가 얼마나 측면 지원을 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로서도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정찰용 무인항공기, 옵저버 위성 모형 등 3개 부스의 전시물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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