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 총리 후보' 버넘, 29일 국정 구상 발표…"英, 제자리에 올려놓을 것"

등록 2026.06.29 10:37:21수정 2026.06.29 11:0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메이커필드=AP/뉴시스]앤디 버넘 영국 하원 의원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메이커필드 애쉬튼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06.29

[메이커필드=AP/뉴시스]앤디 버넘 영국 하원 의원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메이커필드 애쉬튼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 차기 총리 후보인 앤디 버넘 하원의원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지방분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국정 운영 구상을 제시한다.

28일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버넘 의원은 이날 맨체스터 피플스 히스토리 뮤지엄에서 의원 취임 이후 첫 연설에 나서 "영국을 있어야 할 자리에 다시 올려놓겠다"고 천명할 예정이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출신인 버넘 의원은 경제 성장을 지역이 주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의사결정 권한을 지역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국이 선진국 가운데 지역 격차가 큰 국가가 된 이유를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정치 권력에서 찾는다. 이번 연설에서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영국 전역의 경제 재건을 조율하기 위해 총리실 기능 일부를 맨체스터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넘 의원 측근들은 "현대 영국에서 '중앙정부(Whitehall)' 밖으로 이뤄지는 최대 규모 권력 이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넘 의원은 주택과 수도 등 필수 공공 서비스 개선을 통해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 10년 단위 장기 구상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차기 재무장관 인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로 꼽힌다. 좌파 성향인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 장관이 차기 재무장관이 된다면 재정·기후 정책의 변화로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 측근은 가디언에 "버넘 의원이 연설에서 재정 책임을 얼마나 강조하느냐가 재무장관 인선 방향을 가늠할 힌트가 될 수 있다"며 "연설이 무난할수록 밀리밴드가 재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BBC는 노동당에서 경쟁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버넘 의원이 3주 뒤 당대표에 추대돼 총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