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성 정찰 능력, 美와 격차 좁혀…원격 탐사·요격은 이미 추월”
美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 보고서
“中, 국가 지원 바탕 상업우주 산업 빠르게 구축”
“中, 위성 요격 기술 등 우주 대응 능력 앞서” 경고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더우 위성.(출처: 바이두) 2026.06.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02084531_web.jpg?rnd=20260316095327)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더우 위성.(출처: 바이두) 2026.06.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의 정찰과 위성 공격 능력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좁혀 선제 조치가 없으면 추월할 수도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 보고서가 나왔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위성 정찰 능력이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GPS 방식의 항법, 공중 정찰, 심지어 인공위성을 궤도에서 탈락시키는 능력 등 우주 기술의 몇 가지 매우 중요한 분야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은 강력한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상업 우주 산업을 빠르게 구축해 왔으며 미국과의 혁신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조속히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이 세계 우주 경제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석가들은 향후 10년 안에 세계 우주 경제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ITIF의 우주 정책 분석가이자 보고서 저자 엘리스 셰러는 “중국의 우주 산업은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초기 단계의 느린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혁신적이고 강력한 상업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셰러는 “대부분의 상업용 우주 기술은 군사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으며, 군은 주로 위치 측정, 항법 및 시간 측정, 원격 감지, 저궤도 광대역 통신 및 위성 요격 무기에 크게 의존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 평가한 6개 주요 우주 분야 중 미국은 저궤도(LEO) 광대역 네트워크 분야에서만 확실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군과 아마존의 쿠이퍼 프로젝트는 중국의 첸판 및 궈왕 네트워크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중국은 야심은 컸지만 발사 제약과 실전 검증된 재사용 로켓의 부재로 위성망 구축 속도가 제한적이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은 베이더우 항법 시스템의 세계적인 확장을 통해 위치, 항법 및 시간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이 원격 탐사 및 위성 영상 분야에서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주 정거장 분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미국은 아직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은 톈궁 우주 정거장을 빠르게 개발하고 확장해 왔다.
중국은 위성 요격 기술을 포함한 우주 대응 능력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다.
셰러는 “공개된 미국 군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궤도상에서 공중전 기동을 수행할 수 있는 위성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다른 국가가 소유한 위성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의 부스터 회수 및 재사용 등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는 미국이 결정적인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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