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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기다린 메이저 우승…유해란 "정말 놀라운 일…꿈꾸는 것 같다"

등록 2026.06.29 1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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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채스카=AP/뉴시스] 유해란이 28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메이저 첫 우승과 통산 4승째를 올렸다. 2026.06.29.

[채스카=AP/뉴시스] 유해란이 28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메이저 첫 우승과 통산 4승째를 올렸다. 2026.06.2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유해란이 미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연신 꿈만 같다는 말을 소감을 반복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작성한 유해란은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며 대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대회 정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들어선 유해란은 "정말 꿈만 같다. 내 골프 인생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사실에 연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유해란은 "이제 다음 대회부터는 내 이름 앞에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 자체가 정말 특별하고 놀라운 일이다. 정말 최고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너무 갖고 싶었다. 그런데 우승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메이저 우승 없이도 살아가는 데 문제 없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남들이 '메이저 우승 한 번 해야지'라고 말할 때도 한편으로는 너무 욕심났지만 '내가 무슨 메이저냐'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도 꿈꾸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채스카=AP/뉴시스] 유해란이 27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유해란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6.06.28.

[채스카=AP/뉴시스] 유해란이 27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유해란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6.06.28.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해란은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지난달 중순 크로거 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로 6주 동안 투어 대회를 뛰지 않았다. 또 다른 메이저대회 US 오픈도 건너뛰었다.

유해란은 아쉽기도 했지만 이 휴식기가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골프 생각을 조금 내려놓고 쉬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며 "정말 좋은 휴식이었고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아울러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대회 첫날 공동 70위에 머물렀던 유해란은 매 라운드 상승세를 그리며 우승을 차지했는데, 메이저대회에서 1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선두와 10타 이상의 차이를 뒤집고 트로피를 가져간 것은 유해란이 60여 년 만에 처음이다. 1964년 케럴 만(미국)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에 대해 유해란은 "1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일단 컷 통과만이라도 하자'는 생각뿐이었다"며 "그런데 2라운드부터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좋은 스코어를 거두며 순위도 크게 올라갔다. 그때부터는 우승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채스카=AP/뉴시스] 유해란이 28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메이저 첫 우승과 통산 4승째를 올렸다. 2026.06.29.

[채스카=AP/뉴시스] 유해란이 28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메이저 첫 우승과 통산 4승째를 올렸다. 2026.06.29.


아울러 이번 대회에선 준우승을 달성한 윤이나를 비롯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친 김아림, 김세영까지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동료이자 경쟁자인 이들은 유해란이 18번 홀 퍼트를 마치자 샴페인을 들고 달려들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유해란 역시 "늘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고 도움을 받는다. 항상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도 18번 홀에서 샴페인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데 저절로 웃음이 났다. 언니들 덕분에 웃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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