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값까지 AI 비용 떠안나…美진보 의원 "빅테크 쪼개야"
AI 수요에 메모리·저장용 반도체 가격 압박
데이터센터 전력 부담까지 커진 AI 경쟁
![[서울=뉴시스]11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의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 등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2080954_web.jpg?rnd=20260311104611)
[서울=뉴시스]11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의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 등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미국 폭스뉴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진보 진영의 대표 정치인으로 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이 애플 등 거대 기술기업 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AI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과 전력망을 동시에 압박하고, 그 비용이 소비자 가격과 지역사회 부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발언이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우리는 너무나 커져버린 많은 기업들을 쪼개야 한다”며 “소비자를 보호하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기술기업들이 정부처럼 행동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이 큰 기업들이 자신들을 정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정부가 되고 싶어 하고,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는 권력을 원한다”고 했다.
애플은 최근 반도체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AP/뉴시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이 지난 8월19일(현지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11.](https://img1.newsis.com/2024/10/30/NISI20241030_0001598723_web.jpg?rnd=20241111115539)
[시카고=AP/뉴시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이 지난 8월19일(현지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11.
아이폰과 맥북에는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뿐 아니라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D램, 사진·앱·파일을 저장하는 낸드플래시·SSD 같은 메모리·저장용 반도체가 들어간다. 최근 가격 압박의 중심은 이 메모리·저장용 반도체다.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에 나서면서 스마트폰과 PC에 쓰이는 범용 D램·저장장치 공급도 빠듯해졌다. 이 때문에 애플 같은 소비자 전자업체의 부품 조달 비용도 뛰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그 비용이 주민과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의회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키우기 위해 만든 반도체지원법(CHIPS Act)만으로는 현재의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봤다.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37_web.jpg?rnd=20260528173221)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
반도체지원법에는 미국 전력망 현대화 예산 112억 달러, 청정에너지 혁신 프로그램, 국내 반도체 생산 인센티브 39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법은 AI 데이터센터가 초래하는 전력 소비 부담을 직접 다루지는 않았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도 정부 지원과 보조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의회 차원의 추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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