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두 달째 '뚝'…반도체 10% 급감에 제조업 주춤(종합2보)
국가데이터처,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 2개월 연속 감소…광공업 3.0%↓
반도체 10.0%↓…"생산 한계 따른 물량 조정"
소비 0.1%↑·설비투자 0.1%↓·건설기성 3.8%↑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정부 "종전 MOU 체결로 주요 지표 개선 전망"
![[서울=뉴시스] 우리 경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의약품이 큰 폭으로 줄며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3.0%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반도체 생산 감소를 경기 꺾임이 아닌 생산능력 한계에 따른 일시적 물량 조정 과정으로 진단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295_web.jpg?rnd=20260630092036)
[서울=뉴시스] 우리 경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의약품이 큰 폭으로 줄며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3.0%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반도체 생산 감소를 경기 꺾임이 아닌 생산능력 한계에 따른 일시적 물량 조정 과정으로 진단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박광온 기자 = 산업생산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올해 우리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생산이 10%나 감소하면서 제조업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도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산업생산 증감률은 올해 1월 -0.8%을 기록한 뒤 2월(2.1%)과 3월(0.4%)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1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4월(-0.4%)과 5월(-0.3%)에는 뒷걸음질을 쳤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3.0%나 감소했다. 자동차(2.7%)와 석유정제(9.8%) 생산은 늘었지만 반도체(-10.0%), 의약품(-17.5%) 등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2.5%)와 수출(-2.3%) 출하가 모두 줄었다. 재고/출하비율은 101.8%로 전월 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 대비 2.2%p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1.3% 늘었다. 금융·보험(5.9%), 전문·과학·기술(9.3%) 생산은 늘었고 정보통신(-3.0%)은 감소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는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생산량이 조정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작년 9월에 생산이 지수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납품 계약 일정 등에 따라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되다보니 물량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다만 반도체는 펀더멘털 자체는 견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행 중인 신규 팹을 가동하게 된다면 물량 기준으로도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30.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2574_web.jpg?rnd=20260630091057)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5월 소매판매는 0.1% 증가했다. 4월 3.5% 급감한 뒤 5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3.4%) 판매는 크게 줄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와 의복 등 준내구재(2.3%)의 판매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백화점(2.2%), 면세점(2.0%), 편의점(1.2%), 전문소매점(0.3%), 무점포소매(3.2%) 등에서 소비가 늘었고 대형마트(-5.3%), 슈퍼마켓·잡화점(-0.4%), 승용차·연료소매점(-3.3%)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4월(-3.7%)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다만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성격인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1%)과 토목(0.2%) 공사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선행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55.3% 증가했다.
![[용인=뉴시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1849_web.jpg?rnd=20251022091851)
[용인=뉴시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0.2p)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은 "동행지수가 마이너스가 된 것은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선행지수는 코스피가 주도하는 바가 컸다"며 "그래서 선행지수는 올라왔는데 동행지수는 올라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선행지수가 올라가면 동행지수는 얼마 간의 시차를 두고 따라 올라간다. 올해 1월부터는 (동행지수가 선행지수를) 따라 올라가는 추세였다가 5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중동전쟁의 영향이 완화되면 (동행지수가) 다시 업턴을 할거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5월 산업활동은 전월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감소했던 내수 지표(소매판매·서비스업)가 증가 전환했으나, 광공업 생산 감소로 전산업생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요인으로는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원료 수급 차질, 그간 크게 증가한 반도체 생산 조정, 자동체 부품 업체 화재 영향 지속 등을 꼽았다.
재경부는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미·이란 종전 MOU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 향후 산업활동 주요지표의 개선세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문제를 논의한 이란 고위 협상단이 오만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협의했다. 알자지라와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찾아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https://img1.newsis.com/2026/06/23/NISI20260623_0002167566_web.jpg?rnd=2026062310050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문제를 논의한 이란 고위 협상단이 오만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협의했다. 알자지라와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찾아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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