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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에 바퀴벌레 떼…알고 보니 녹지 확장·먹이 살포 탓

등록 2026.07.01 1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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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 15일과 18일 등 방제 작업

녹지 증가, 일부 시민 사료 뿌리는 행위

[서울=뉴시스] 서울로7017.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로7017. (사진=서울시 제공) 2026.07.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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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역과 남대문을 잇는 공중보행로 '서울로7017'에 바퀴벌레가 목격되는 가운데 그 원인은 녹지 증가와 기수 변화, 먹이 살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서울로관리사무소는 중구 보건소와 함께 지난달 15일 1차 방제 작업을 한 뒤 같은 달 18일 전문 방제 업체를 통해 추가 방제를 했다.

아울러 시는 전문 업체 진단을 통해 바퀴 개체 수 증가 원인을 파악했다.

서울로7017에서 발견된 종은 일본바퀴벌레로 나타났다. 일본바퀴벌레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종으로 도심 녹지나 화단 주변에 주로 서식한다.

일본바퀴벌레 개체 수가 증가하는 것은 서식지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서울로7017에는 곳곳에 화분이 있고 이에 따라 바퀴벌레 서식이 용이한 상황이다. 흙으로 된 정원이 많은 서울 시내 고급 아파트들에도 바퀴벌레가 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회현역 방향에 사료가 뿌려지는 것 역시 바퀴벌레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서울로7017에 개나 고양이, 비둘기에게 줄 사료를 뿌린 뒤 자리를 뜨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료를 뿌리지 말라는 현수막까지 설치했지만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7017에 목련다방, 수국식빵, 장미빙수, 도토리 풀빵, 7017 서울화반, 서울로 여행자 카페 등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8.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음식점에서 디저트류 등을 구매한 이용객들이 서울로7017을 거닐며 음식을 섭취하고 그 부스러기를 일부 남기면서 바퀴벌레 먹이가 되고 있다고 시는 짚었다.

여기에 6월부터 고온 다습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바퀴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쓰레기 수거 횟수와 청소 횟수를 늘려 바퀴벌레 먹이 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야간이나 비 온 뒤 등 바퀴벌레가 주로 출몰하는 시간에 감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이용객 음식물 섭취 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서울로7017은 1970년에 지어진 서울역 고가 도로를 2017년 사람을 위한 보행 길로 바꾼 도시 재생 사업이다. 45년 동안 서울 동서부를 잇던 서울역 고가 도로는 2015년 안전 등급 D등급을 받고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2017년 도심 속 녹지로 재탄생했다.

70년에 지어져 17년에 재탄생했다는 의미로 7017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17에는 17개 보행 길이라는 뜻도 포함된다. 서울로7017은 다양한 꽃과 나무로 가득 채워진 도심 속 자연, 그리고 동네와 동네를 잇는 소통 공간을 지향한다. 1㎞ 길이 도심 전망대 역할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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