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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벌어"…용돈 20만원 남편, 카드값 700만원 아내에 '이혼' 고민

등록 2026.07.02 2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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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족을 위해 월 용돈 20만~30만원으로 생활했다는 남편이 아내의 과도한 소비와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가족을 위해 월 용돈 20만~30만원으로 생활했다는 남편이 아내의 과도한 소비와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육아까지 도맡고 있지만, 아내로부터 "돈이나 벌어오라"는 말을 듣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 '아내가 절 돈 버는 기계 취급하는데, 유책사유 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연자는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중반 남성으로, 아내와의 사이에 자녀 넷을 두고 있다.

그는 매일 아이들 등·하원을 책임지고 학원 픽업까지 도맡으며, 1인 업장을 운영하느라 밤늦게까지 일한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자신의 유일한 취미인 낚시도 새벽 4시부터 7시 사이 잠깐 다녀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술은 끊은 지 10년이 넘었고, 한 달 용돈도 담뱃값을 포함해 20만~3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반면 아내는 전업주부로 지내며 주 2~3회 지인들과 점심 모임을 갖고, 운동과 쇼핑을 즐긴다고 전했다. 특히 아내의 월 카드 사용액이 약 700만원에 달하며, 주로 식사비와 운동복·인테리어 소품 구입비 등으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또 아내가 수입차 구매와 더 큰 집으로의 이사를 요구하며 경제적 압박을 가했고, 새벽 시간대 수백만원대 결제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경제 문제뿐 아니라 과도한 통제에도 시달린다고 했다. 거래처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10년 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던 일을 계속 문제 삼으며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내가 싸울 때마다 시댁과 가족 문제를 거론하며 공격했고, 형제들과의 연락도 못마땅해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결혼 후 주변 인맥이 대부분 끊겼고, 취미 생활도 사실상 제한됐다고 했다.

결국 그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내는 "내가 왜 이혼하냐. 계속 그렇게 힘들게 살아라. 돈이나 벌어 와라"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양 변호사는 이에 대해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상대를 무시하고 사치성 소비를 반복하며 가족을 멸시하는 발언을 했다면 유책 사유로 주장해볼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방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에서 혼인 관계 회복 가능성을 살펴보기 때문에, 녹음·문자·지출 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상 말미에서 양 변호사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배우자에게 최소한의 감사 표현은 필요하다"며 "오늘만큼은 서로에게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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