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폭발물' 협박 사건 수사 착수…경찰청 "명백한 범죄"(종합)
전날 온라인에 광주일고 폭발물 설치 글 올라와
경찰, 배재고 '탱크데이' 응원 논란 연관성 의심
배재고 학생·학부모 등 6일 방문해 사과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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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경찰이 전남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협박 글이 게시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5일 언론공지를 통해 "최근 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있었던 응원구호와 관련해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47분께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인터넷 특정 사이트에 게시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학교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 등 2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다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향후 관련 학교나 학생들을 상대로 음해 또는 명예훼손 하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폭파 협박 등 글을 게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중협박 등 혐의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광주일고와 배재고 야구부 경기에서 벌어진 응원 논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해당 구호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민주화운동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케 했고 광주일고 측은 즉각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정지 처분했다. 또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은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배재고 선수와 학부모, 교장 등은 오는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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