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많다고 축구 강국 아냐"…상위 10개국 중 월드컵엔 2개국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영국 BBC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국 중 단 2개국만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실을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 2024.06.1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1/NISI20240611_0020374762_web.jpg?rnd=2024061120334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영국 BBC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국 중 단 2개국만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실을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인구가 많다고 해서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알 수 있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국 중 8개국은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업로드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국가들을 되돌아봤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 10개국은 인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브라질, 방글라데시, 러시아, 에티오피아였다. 이중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국가는 개최국 미국과 브라질뿐이었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많을수록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지만, BBC에 따르면 스테판 시만스키 영국 경제학자는 다른 요소도 중요하다고 했다.
시만스키는 "축구는 국가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사람이 필요하지만 자본과 인프라도 필요하다"며 축구가 발전하고 유수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가들(브라질, 아르헨티나)을 예로 들면서 "경험도 중요하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가들은 100년 전부터 축구에서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던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축구 발전을 위한 훈련 시설, 경기장, 지도자 육성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대회에 참여했던 이른바 축구 DNA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에티오피아가 그렇다. BBC는 "에티오피아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한 적이 없다"며 가장 큰 이유로 '투자 부족'을 꼽았다. 에티오피아 내 축구 리그를 개최할 제대로 된 경기장도 부족한 상황이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영국 BBC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국 중 단 2개국만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실을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호주를 상대하는 인도 선수들. 2024.01.1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3/NISI20240113_0020192991_web.jpg?rnd=20240113214625)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영국 BBC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국 중 단 2개국만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실을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호주를 상대하는 인도 선수들. 2024.01.13. [email protected]
인도는 애초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스포츠에 밀려 떨어진다는 것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반면, 축구는 한참 못 미친다. 인도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샴 타파는 "부모들이 축구에서 경력을 쌓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며 축구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했다.
막대한 투자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던 중국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중국 축구 취재를 오랜 시간 이어온 마크 드레이어 기자는 "중국이 월드클래스 선수를 배출하지 못할 이유는 이론적으로 없다"며 "모든 것이 국가에 의해 통제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축구 관계자들이 축구만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정치적 간섭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으나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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