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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다시 하나로⑥] 남도관광 세계화 전환점으로

등록 2026.07.06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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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예술·전남 청정자원 하나로 묶어야

'스쳐 가는 관광' 넘어 체류형 글로벌 브랜드로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하루 전인 29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5관(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에서 강윤정 작가의 '감각의 지형' 체험 작품이 설치돼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You, the World: How Design Embraces Humanity)'를 주제로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2025.08.29.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하루 전인 29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5관(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에서 강윤정 작가의 '감각의 지형' 체험 작품이 설치돼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You, the World: How Design Embraces Humanity)'를 주제로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2025.08.29.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과 광주가 7월1일 통합하면서 남도 관광정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이 각각 추진해 온 문화·관광 전략을 하나로 묶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통합형 관광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향·문향 광주의 미디어아트와 비엔날레, 전남의 청정 자연과 섬·해양 자원을 결합해 체류형 메가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와 전남은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광주는 비엔날레와 미디어아트, 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해 남도의 예술성을 대표해 왔다.

전남은 섬과 바다·정원·농어촌·해양 관광 자원을 앞세워 자연·생태 관광의 경쟁력을 키워 왔다.

그러나 두 지역의 관광정책은 사실상 별도로 추진돼 왔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안에서 소비되고 전남 관광은 각 시군 단위의 개별 상품으로 운영되면서 남도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내지 못했다.

이 같은 구조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관광객이 낮에는 전남의 자연과 해양 관광지를 둘러보고도 밤에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스쳐 가는 관광'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광주의 문화 콘텐츠와 전남의 자연 자원이 서로 연결되지 못하면 관광객은 남도를 하나의 목적지가 아니라 잠시 들르는 경유지로 인식하게 된다.

통합 이후 관광정책은 이 같은 파편화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광주비엔날레와 순천만정원, 여수밤바다를 잇는 메가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작동시킬 광역 관광버스와 숙박 연계망을 구축해야 한다.

낮에는 전남의 정원과 섬, 해양 관광지를 즐기고 밤에는 광주의 전시·공연·미디어아트 또는 여수의 야간 관광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동선을 설계해야 한다.
[여수=뉴시스] 여수밤바다 야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여수밤바다 야경.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통합관광 플랫폼 구축도 핵심 과제다.

관광객이 하나의 패스로 광주와 전남의 주요 관광지·전시·교통·숙박·음식·섬 여행을 이용할 수 있는 남도 통합 관광패스를 도입해야 한다. 예약과 결제, 이동 안내, 외국어 서비스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면 관광객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 소비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무안공항 무비자 제도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여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며 남도 관광을 하나의 브랜드로 홍보해야 한다.

광주의 예술성과 전남의 청정 자연을 결합한 브랜드는 국내 관광을 넘어 글로벌 관광시장에서도 충분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문화 정착 생태계도 함께 조성해야 한다. 예술가들이 전남 농어촌과 섬 지역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이 광주비엔날레와 지역 축제, 관광 콘텐츠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관광을 단순 소비 산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람이 머물고 문화가 쌓이는 지역 성장 전략으로 확장해야 한다.

전남광주 통합은 행정구역의 결합을 넘어 남도 문화·관광의 판을 새로 짜는 계기가 돼야 한다.

광주 따로, 전남 따로 추진하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와 자연·예술과 해양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낼 때 남도는 스쳐 가는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이 머무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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