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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병원 근무 20대 방사선사 숨진 채 발견…유족 "괴롭힘 호소"

등록 2026.07.06 16:19:24수정 2026.07.06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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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노무사 불러 조사 중…아직 괴롭힘 증거 없어"

군산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군산시의 한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방사선사가 가족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군산시에서 방사선사 A(20대·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군산의 한 병원에 지난달부터 방사선사로 근무 중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대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사망에 대해 유족들은 "이전부터 A씨가 병원 일이 힘들다며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며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누가 어떻게 괴롭혔다는 저에게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아이(A씨)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입사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조금만 참자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건물로 가라 해놓고 거길 갔다오면 '왜 거길 갔느냐'고 하든가, 아이만 빼놓고 자기들끼리 있다든가 하는 내용을 들었다"며 "우리는 보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사과의 말만이라도 듣고 싶은데 어떤 얘기도 없어 속상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우선 직원이 돌아간 안타까운 일에 대해선 저희도 황망할 따름이다. 유족분들께도 내부 조사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며 "현재까지는 정확하게 괴롭힘이 있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고, 외부에서 노무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경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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