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前 금감원장, 중앙그룹 채권투자자 변호 맡을 듯
금감원 설립 이래 첫 검찰 출신 금감원장
이번 주 내로 약정 체결 여부 결정날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퇴임한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의 채권 투자자 변호를 맡을 예정이다. 사진은 이 전 원장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26.07.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20822112_web.jpg?rnd=2025052309261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퇴임한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의 채권 투자자 변호를 맡을 예정이다. 사진은 이 전 원장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26.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지난해 퇴임한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의 채권 투자자 변호를 맡을 예정이다.
6일 법조에게 따르면 이 전 원장은 법무법인 창천과 함께 이번 주 채권 투자자들과 수임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수임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일이나 이번 주 약정 체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일정 규모나 범위가 되면 (수임 계약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씀드린 부분이 있다"며 "업무 범위에 관해 최종 약정 과정에서 정리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중앙기업의 채권 투자로 손실을 봤기 때문에 발행한 주관사들을 상대로 금감원 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민·형사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2022년 6월 7일부터 지난해 6월 5일까지 금감원장으로 3년간의 임기를 채우고 떠났다. 이 전 원장은 취임 당시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임명된 검찰 출신 금감원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2년생인 그는 사법연수원 제32기로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형사제3부 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를 지냈다.
그는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금융 범죄 사건을 맡아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JTBC를 제외한 중앙홀딩스 등 중앙그룹 계열사 4곳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에 대해선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한 달 보류하기로 했다.
법원은 12월까지 4개사가 채권신고 및 관계인설명회 개최 등 절차를 거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메가박스중앙의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12월 1일이다. 콘텐트리중앙은 같은 달 15일,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는 22일로 기한을 지정했다.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는 관리인 불선임 결정에 따라 현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간주된다. 다만 향후 경영진의 귀책사유가 드러날 경우 교체될 수 있다.
채권자협의회는 채무자 회사의 주요 채권자들로 구성돼, 회생절차 진행 전반에 걸쳐 채무자 회사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게 된다.
나아가 채권자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아 선임될 구조조정 담당임원(CRO)이 채무자 회사의 자금수지 등을 감독한다.
법원은 JTBC에 대해선 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이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번 달 30일까지 보류했다. JTBC는 이 기간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지난달 12일 JTBC가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은 지난달 1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도 이튿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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