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김민석·정청래 "자기정치할 시간 아냐" "저는 당 떠난 적 없어" 신경전
등록 2026.07.10 15:10:30수정 2026.07.10 15:12:29
나란히 전북도당 상무위원회 참석…일주일 만 조우
김민석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李정부 뒷받침이 여당 책무"
정청래 "보완수사권 폐지 누가 당대표 돼야 할 수 있겠는가" 선명성 강조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왼쪽)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10.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573_web.jpg?rnd=20260710145235)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왼쪽)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리는 상무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태선·이용우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와 악수한 뒤 자리에 착석했고, 서로 팔을 쓰다듬는 장면도 연출됐다.
다만 인사말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먼저 연단에 선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애쓰셨다"며 "전국에서의 과정은 승리, 아픔, 갈등의 과정도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잘 화합하고 하나로 만드는 그러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선거가 전국에서는 좋은 결과였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지금 이대로 가면, 내일 모레 선거를 치르면 총선에서 우리가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가 더 큰 통합과 확장을 해야 하고, 탄탄한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당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 외에는 여당의 책무는 없다.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 돼야 한다"며 "만약 그것에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을 결과적으로는 반명(반이재명)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또 오늘 아침 어떤 신문에 제 이름 뒷자로 의원들 가운데 '친석(친김민석)' 이렇게 구분한 것을 봤는데 지금 이런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자기 정치를 할 시간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저는 총선, 대선, 지선을 다 실무적으로, 총괄본부장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실제로 지휘해보고 실제로 승리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또 전북에 도움이 되는 당대표가 되겠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신경 쓴 것이 새만금의 현대차 투자인데 속도를 내는 데 일정하게 제 노력도 기여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일들을 해내겠다"고 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 말씀에 100% 동의하고 플러스로 몇가지 말하겠다"며 "전북은, 제 기억으론 전국에서 가장 크게 이겼다. 도지사도 이겼고 14개 시장·군수 선거에서 이겼고, 도의원도 지역구는 100%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다는 말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는 온갖 조롱과 비판이 있었고 서거 이후 노무현의 가치를 우리는 알게 됐다"며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다들 총선 승리를 이야기하는데 조건이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리 동지들을 한군데 모아야 하고, 저는 그걸 4통 통합이라고 얘기한다"며 "당 안으로는 4통 통합을 하고 당 밖으론 통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필요하다면 대선 때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서 각 당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을 겪어야 한다. 범민주진보진영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그게 총선 승리 대선 승리 지름길"이라며 "그것은 한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억울한 컷오프가 됐어도 당을 위해 헌신했고 '더컷유세단'을 만들어서 전국 지원 유세 다닌 제가 적임자"라고 했다.
그는 "왼쪽으로 외연확장할 사람은 왼쪽으로 더 진보적으로 확장하고 오른쪽으로 확장할 사람은 오른쪽으로 더 확장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마지막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데 누가 당대표가 돼야 그것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은 말이 아니라 지난 1년의 지난한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