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푸틴, 우크라에 휴전 동의 조건으로 대선 실시 요구할 듯"
등록 2026.07.14 17:32:42수정 2026.07.14 19:18:25
![[AP/뉴시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0556915_web.jpg?rnd=20260129110934)
[AP/뉴시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동의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요구할 수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 러시아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키미지 케넌연구소 소장과 한나 노테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유라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14일(현지시간)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푸틴은 휴전을 무기로 바꿀 것이다…우크라이나에서 살아나는 러시아의 오래된 수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양보를 하기 전에는 전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가 만약 휴전에 동의한다면 전장에서 달성할 수 없는 전쟁 목표에 우회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접근 방법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불완전한 평화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불안을 부추기고, 유럽 내 친러시아 세력들이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를 주장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성과를 자신의 공으로 돌리도록 허용함으로써 미국과 유럽간 균열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은 휴전을 지지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는 선거 과정에 개입해 혼란을 일으키고 정보를 조작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치적 동맹세력의 부패에 관한 서사를 확산하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를 유럽의 정치·법률·안보기구에서 배제해야 하는 이유로 활용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가 굳건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폭력이 사라지면 의지가 약화할 것이라고 가정한다"고 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제안에서 나온 결과에 실망한다면 언제든 전투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을 검토할 때는 휴전 자체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 5월20일 종료됐다. 하지만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계엄령이 선포되면서 전시 정권을 이끌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임기 만료를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협정에 서명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의회는 계엄 기간에는 전국 선거를 실시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에 따라 대선을 연기한 것이고 현직 대통령이 새 대통령 취임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헌법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