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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황금기 이끈 제작자 시남상 타계…향년 75세

등록 2026.07.15 13:06:47수정 2026.07.15 13:28:24

[부산=AP/뉴시스]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 제작자 시남상이 쉬커(徐克) 감독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15

[부산=AP/뉴시스]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 제작자 시남상이 쉬커(徐克) 감독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제작자인 시남상(施南生)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15일 성도일보와 홍콩01, 동방일보에 따르면 영화공작실(電影工作室有限公司)은 성명을 내고 시남상이 13일 오후 8시51분께 홍콩 양허(養和)병원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성명은 시남상이 2022년부터 면역계 이상으로 건강이 악화했으며 최근에는 세균 감염으로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해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1951년 8월8일 상하이에서 태어난 시남상은 영화 제작자이자 프로듀서로서 홍콩 영화 황금기를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80년대 신예성영업(新藝城影業)에 행정총감(사장)으로 합류해 '최가박당(最佳拍檔)' 시리즈 등 다수의 흥행작 기획에 참여했다.

1984년에는 나중에 결혼한 영화감독 쉬커(徐克 서극)와 함께 영화공작실을 공동 설립했다. 쉬커가 연출을 맡고 시남상은 자금 조달과 배급, 홍보, 제작 관리를 담당하며 '천녀유혼(倩女幽魂)', '황비홍(黃飛鴻)' 등 홍콩 영화사를 빛낸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2001년부터는 미디어아시아그룹(寰亞綜藝集團) 부회장을 맡아 '무간도(無間道)' 등 제작에 참여했으며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권 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힘썼다.

그는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인 5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도 역임했다.

2025년에는 제43회 홍콩금상장영화제(香港電影金像獎)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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