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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 "사우디, 예멘 공격 가담하면 석유시설 타격" 경고

등록 2026.07.17 02:19:05수정 2026.07.17 04:50:25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 탈황(원유 내 유황 제거) 석유시설에서 후티반군의 드론 공격 후 화재 발생했다. 자료사진. 2026.07.17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 탈황(원유 내 유황 제거) 석유시설에서 후티반군의 드론 공격 후 화재 발생했다. 자료사진. 2026.07.17


[사나=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안사르 알라)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 대한 '전면적 공격(확전)'에 가담할 경우 사우디의 석유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알후티는 이날 후티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 연설에서 사우디가 긴장 완화 과정에서 약속한 사항을 저버렸으며 예멘 국민의 석유 자원 이용과 이동의 자유를 계속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예멘 국민의 석유에 대한 권리와 이동의 자유를 박탈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사우디가 예멘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고 긴장 완화 조치에 담은 인도주의적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건 물론 의료 목적을 포함한 민간인의 이동도 계속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협력해 예멘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한 알후티는 사우디가 군사 개입을 확대할 경우 "공격에는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고 봉쇄에는 봉쇄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예멘에 대한 공격에 가세한다면 사우디의 모든 석유시설과 핵심 기반시설은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알후티는 또 "사나 국제공항에는 리야드 공항"이라는 새로운 대응 원칙을 제시하며 교전이 재개될 경우 사우디의 항공 인프라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경고는 후티반군 고위 대표단을 태운 이란 항공기를 둘러싼 갈등에서 촉발됐다. 예멘 국제사회 승인 정부는 지난 13일 해당 항공기가 국가 주권을 침해했다며 사나 국제공항 착륙을 불허했다. 이후 공항 활주로가 공습으로 파손되면서 항공기는 호데이다로 회항했다. 후티반군은 활주로 공습이 사우디의 소행이라고 단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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