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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임기만료 한경협 류진 회장 "4대그룹 회장단 복귀 공약 지킬 것"

등록 2026.07.20 06:00:00수정 2026.07.20 06:12:24

류진 회장, 한경협 제주포럼 기자간담회

"3연임 일단 생각 없어"…가능성은 열어둬

"4대그룹 회장단 들어오고 싶어하는 분위기"

"국내 증시 여전히 저평가…더 오를 기회"

[서귀포=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이지용 기자 =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현재 한경협 회장직 3연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후배 기업인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류 회장은 임기 내에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 한 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3연임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일단 내년 2월까지 회장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연임은 일단 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회장직을 맡았을 때 아무도 하고 싶지 않아 했고 요즘에도 별로 맡겨줄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제 나이가 곧 70세인 만큼 가장 좋을 때 물러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제 희망사항이고 2월 이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법이 나올 것"이라며 3연임에 대한 가능성도 일부 열어 놓았다.

류 회장은 2023년 한경협 39대 회장으로 처음 취임했으며 지난해 2월 정기총회를 통해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특히 류 회장은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회장단 복귀 추진 현황에 대해 "다들 분위기는 들어오고 싶어 하지만 현재 반도체 등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는 언제나 오픈돼 있지만 각자 회장들이 결정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4대 그룹 회장단 복귀를) 회장직 공약으로 세웠던 만큼 이를 지키고 그만 두는 게 제 임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를 탈퇴했다가 2023년 회원사로 재가입했지만 회장단에는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어 류 회장은 "제가 한경협을 3년 맡았는데 이제 한결 제자리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회원사 범위도 매우 넓어졌다"고 자평했다.
[서귀포=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류 회장은 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와 적극 소통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부와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면서도 "다만 국내에 규제가 많은 만큼 이를 해결할 아이디어 제시를 적극 하고 있다"고 했다.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기도 한 류 회장은 "사람들이 지방에 많이 갈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을 안동에 짓는 것을 구상 중"이라며 "땅 매입, 허가 등은 시작해 3~4년 걸릴 것으로 보는데, 내년말쯤 공사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류 회장은 지난 4월 청년 뉴딜 보고회에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의 안동 골프장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15일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여동생 앤 공주 방한 행사에서는 안동 하회마을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동상 건립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비슷한 맥락에서 풍산의 부산 공장 이전도 조만간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류 회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반도체에 치우쳐 있지만 아직 우리 증시는 저평가 받고 있어 오를 기회가 더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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