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더그아웃 태블릿PC 통한 AI 활용 제한…"의도한 용도 넘었다"
등록 2026.07.18 11:06:14
![[로스앤젤렛,=AP/뉴시스] 더그아웃에서 태블릿PC를 확인하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5.06.03](https://img1.newsis.com/2025/06/03/NISI20250603_0000388247_web.jpg?rnd=20260718110522)
[로스앤젤렛,=AP/뉴시스] 더그아웃에서 태블릿PC를 확인하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5.06.03
AP통신과 디애슬레틱 등은 18일(한국 시간) "모건 소드 MLB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11일 각 구단 단장과 부단장, 비디오 코디네이터에게 공문을 보내 더그아웃 태블릿PC를 통한 AI 기술 활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MLB는 해당 공문에 "많은 구단이 더그아웃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를 원래 의도한 용도를 넘어 활용했다. 전통적으로 선수와 코치에 의해 이뤄지던 선수 교체, 투수 리드, 경기 중 다른 의사결정에 대한 추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MLB는 2016년부터 더그아웃에서 사무국이 제공한 태블릿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발생한 이후로는 사용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해당 태블릿PC로는 MLB가 제공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기 영상 등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선수, 코치들의 요구에 따라 활용 범위를 넓혔다.
현재에는 태블릿PC로 MLB가 제공하는 스탯캐스트,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데이터와 구단의 자체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각 구단들은 자체 프로그램으로 AI 기술을 활용했고, 이에 MLB가 규제에 나섰다.
디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MLB 30개 구단 중 3분의1이 AI 기술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MLB는 약 한 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기술 활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태블릿PC를 통해 구단 맞춤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지만, 모든 구단이 MLB 사무국의 사전 승인을 통과한 자료만 태블릿PC에 올릴 수 있다.
뉴욕 양키스 간판 스타 애런 저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기사를 읽고 믿을 수가 없었다. 팀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경기에 관한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AI 기술이 실시간으로 경기 중 판단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실시간으로 AI 기술이 관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투수 리드가 가장 큰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리 러불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은 "아직 AI 기술이 우리 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AI는 야구계에도 들어오고 있고,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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