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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中 AI 모델, 미국 기술 도용 여부 조사"

등록 2026.07.22 10:41:24

베선트 장관, IP 침해 확인 땐 제재 검토

[베이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 기업의 AI 모델을 활용해 개발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모습. 2026.07.22

[베이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 기업의 AI 모델을 활용해 개발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모습. 2026.07.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 기업의 AI 모델을 활용해 개발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식재산권(IP) 침해가 확인될 경우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AI 모델이 미국 AI 모델을 '증류(distillation)' 방식으로 활용해 개발됐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해외 AI 모델이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훔친 것으로 확인되면 그 절도 행위를 이유로 제재를 가할 권한이 있다"며 "미국은 지식재산권 절도를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류'에 대해 성능이 뛰어난 기존 AI 모델의 출력 결과를 활용해 더 작고 단순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 개발사의 허가 없이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지식재산권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AI 업계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증류 기법을 통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모방하고 있다는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실제 AI 기업 앤트로픽은 지난달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가 자사 AI 모델을 상대로 지금까지 확인된 최대 규모의 '증류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워터마크가 다수의 중국 AI 모델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수일 또는 수주 안에 관련 사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월 AI를 주제로 정부 간 공식 협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국 측 대표로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의 오픈웨이트 AI 모델은 최근 미국 기업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가 이달 공개한 '키미 K3(Kimi K3)'는 일부 산업 벤치마크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주력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을 통해 결정된 가중치를 공개한 AI 모델을 말한다. 기존 오픈소스 모델과 달리 학습이 완료된 핵심 매개변수는 공개하지만 소스코드와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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