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월 무역수지 3.6조원 적자…"원유 수입액 급증에 2달째 역조"
등록 2026.07.22 12:21:06
![[요코하마=AP/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수출용 자동차를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22](https://img1.newsis.com/2023/08/17/NISI20230817_0000419717_web.jpg?rnd=20260722121621)
[요코하마=AP/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수출용 자동차를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7.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6월 일본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중동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중동산 원유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조달이 확대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급증한 여파다.
닛케이와 지지(時事) 통신은 22일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를 인용해 6월 무역수지가 4069억엔(약 3조6914억원) 적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1200억엔 적자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웃돌았다.
6월 수출액은 10조9290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10개월째 늘었다. 중국과 대만으로 IC 등 반도체 전자부품 수출이 늘고 인도에는 정제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으로는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재무성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배경으로 아시아 지역에 반도체·전자부품과 비철금속 수출이 증대해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6월 수입액은 11조3359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4% 크게 증대했다. 5개월 연속 늘었다. 대만에서 IC 등 반도체 전자부품, 한국에선 은 등 비철금속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도 급증했다.
중동전쟁 격화로 세계 원유수송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를 이어감에 따라 일본은 중동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원유 도입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금액 기준으로 3358억엔으로 지난해 동월의 1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물량도 272만㎘로 5.6배 증가했다. 물량과 금액 모두 197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반면 중동산 원유 수입 물량은 569만㎘로 40.6% 감소했다. 다만 고유가로 수입액은 7.1% 증가한 6517억엔에 달했다.
전체 원유 수입량은 881만㎘로 13.7% 감소했다. 하지만 수입액은 59.3% 증가한 1조375억엔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6년 상반기(1∼6월) 무역수지는 1조14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60조6606억엔, 수입액이 10.7% 증가한 61조6750억엔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무역적자는 10기 연속 이어졌지만 적자 규모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5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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