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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실적 시즌 개막…'가계대출 빗장'에도 11조 순익 전망

등록 2026.07.23 06:00:00수정 2026.07.23 06:06:25

상반기 순이익 11조 넘겨 역대급 실적 달성 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2026.06.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2026.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KB·신한금융을 시작으로 주요 금융그룹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막을 올린다. 가계대출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증시 호조로 인한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후 4시 국내외 주주와 투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신한금융은 이에 앞선 오후 2시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24일에는 하나금융이 오후 3시, 우리금융이 오후 4시에 실적 발표에 나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날 기준 5조8182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5조3839억원) 대비 4343억원(8.06%)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11조2539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반기 4대 금융의 당기순이익이 10조3254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9285억원(8.99%)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건 은행의 이자이익에 더해 증시 호황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 은행들은 줄줄이 대출 빗장을 걸어잠갔지만, 기업대출을 늘려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여기에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개선되며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그룹별로는 KB금융이 올 상반기 3조8094억원의 순익을 올려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신한금융이 3조3494억원의 순익으로 뒤를 잇고, 하나금융이 2조49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역성장한 우리금융은 2분기 실적 반등으로 올 상반기 1조6051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수요 둔화에 따른 기업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은행·증권 수수료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며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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