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이란 충돌 격화에 1달러=163엔대 전반 하락 출발
등록 2026.07.23 09:58:41수정 2026.07.23 10:36: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3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격화함에 따라 기축통화인 달러에 유사시 매수가 유입하면서 1달러=163엔대 전반으로 떨어져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3.10~163.1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7엔 내렸다.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일본 무역적자가 확대한다는 우려도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이란이 에너지 수송 요충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교량이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양국 간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고가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고유가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하다.
다만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속도를 6개월에 한번 정도로 보는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하는데 유연한 자세를 갖고 있다는 뉴스가 엔화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시점에는 0.18엔, 0.11% 내려간 1달러=163.11~163.1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09엔 상승한 1달러=163.09~163.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21일 대비 0.05엔 오른 1달러=163.10~163.20엔으로 폐장했다.
전날 1986년 12월 이래 엔저를 기록한데 대한 반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동 정세 악화 걱정으로 유사시 달러 매수도 들어와 엔화 상승을 주춤하게 했다.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은 22일 필요하면 언제라도 적절히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엔 매수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86.14~186.16엔으로 전일보다 0.26엔, 0.13%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1411~1.141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3달러,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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