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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사고 10명 중 3명 사망…여름 어린이·겨울 어르신↑

등록 2026.07.24 06:00:00수정 2026.07.24 06:26:23

질병청, '세계 익사 예방의 날' 맞아 통계 분석

5년 익수사고 505명 중 남성 377명·여성 128명

70세↑ 29.3% 가장 많아…주로 여름·주말·오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마가 소강상태에 놓인 21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마가 소강상태에 놓인 21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이 전체 익수사고의 29.3%로 가장 많았고, 0~9세 어린이의 경우 여름철에 절반 이상 사고가 집중됐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익사 예방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세계 익사 예방의 날은 유엔이 지난 2021년 4월 총회를 통해 익수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국제기념일로, 매년 7월25일로 지정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의도적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505명 중 30.5%인 1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환자 10명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익수사고의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을 보여준다.

성별로 살펴보면 익수사고 환자 중 남성이 377명(74.7%)으로 여성 128명(25.3%)보다 약 3배 많았다.
[세종=뉴시스]최근 5년(2021~2025) 익수사고 발생 및 사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최근 5년(2021~2025) 익수사고 발생 및 사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48명(29.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0~9세 어린이가 135명(26.7%), 60~69세가 70명(13.9%) 순으로 어린이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은 전체 익수사고의 30% 가까이 차지해 가장 높은 발생 비중을 보였고, 사망분율도 51.4%로 가장 높았다.

익수사고는 여름철과 주말, 오후에 많이 발생했다. 계절 중 여름철이 37.1%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14.5%로 가장 많았고 6월 11.7%, 7월 10.9%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0.6%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17.8%, 금요일 15.2% 순으로 나타났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발생한 익수사고는 전체의 53.6%로, 절반 이상이 주말을 전후해 발생했다.
[세종=뉴시스]최근 5년(2021~2025) 익수사고 발생 시기.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최근 5년(2021~2025) 익수사고 발생 시기.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40.4%로 가장 많았다.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도 33.7%를 차지했다.

익수사고의 46.5%는 여가활동 중 발생했으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사고도 33.3%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바다·강 등 야외가 44.9%로 가장 많았고, 목욕탕·워터파크 등 오락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이 32.7%, 주거시설이 10.1%, 수영장 등 운동시설이 9.1% 순이었다.

연령에 따라 익수사고 발생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0~9세 어린이는 여름철 발생이 절반 이상인 51.1%로 방학과 휴가철 물놀이 시기에 사고가 집중됐다. 장소는 다중이용시설(28.9%)과 주거시설(28.1%), 바다·강 등 야외(23%)에서 골고루 발생했다.
[세종=뉴시스]어린이와 노인의 계절별 익수사고 발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어린이와 노인의 계절별 익수사고 발생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70세 이상은 겨울철에 42.6%로 사고가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도 다중이용시설(68.9%)에서 가장 높은 분율을 차지했다. 질병청은 "연령에 따라 익수사고가 발생하는 환경이 다른 만큼,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익수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시 대처법을 담은 리플릿을 마련해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청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는 매우 짧은 순간에 사고가 발생해 보호자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무리한 단체 활동은 지양하고, 여러 명이 물놀이를 할 경우 충분한 수의 관리자 또는 보호자가 동행해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

임승관 청장은 "익수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은 손상인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발생과 사망 위험이 모두 높은 고령층과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물놀이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물놀이 안전수칙 리플릿.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물놀이 안전수칙 리플릿.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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