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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공룡들, 군사 스타트업에 사상 최대 투자…현대전 대응

등록 2026.07.27 08:05:37

주요 방산업체, 올해 들어 41억불 VC 투자

전투기, 전함 등 집중→VC처럼 신기술 확보

[판버러=AP/뉴시스] 2024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사람들. 2026.07.27.

[판버러=AP/뉴시스] 2024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사람들. 2026.07.2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세계 주요 방산업체들이 드론, 자율시스템 등 변화하는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군사 스타트업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고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데이터업체 딜룸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BAE시스템즈 등 서방 정부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방산업체들은 올해 들어 41억 달러(5조9960여억원) 의 벤처캐피털(VC)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은행 PJT 파트너 그웬 빌론은 "최근 분쟁들은 기존 플랫폼과 새로운 파괴적 기술이 공존하는 현대전의 필요성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방산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고, 주요 방산업체들은 해당 기술에 노출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인수합병(M&A)과 자금조달을 포함한 전 세계 방위 관련 거래 총액도 올해 이미 400억 달러(약 58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2019년 기록했던 직전 최고치(590억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최근의 잇따른 전쟁,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각국 정부는 군사비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요격 미사일, 자율 드론 등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무기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FT는 대형 방산업체들이 기술 중심적인 경쟁업체들과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짚었다. 과거 전투기, 전함 등 핵심 시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유망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자 '벤처 캐피털 투자자'처럼 적극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대형 방산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뛰어든 것도 방산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는 자국 기업 사프란(Safran)을 제치고 해양 로봇·항법 기술 회사 엑사일테크놀로지스(Exail Technologies)를 약 39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

같은 날 록히드마틴도 탈레스 등을 제치고 사모펀드 어드벤트로부터 해군 기술 기업 울트라마리타임을 34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에어버스디펜스앤스페이스의 방산 디지털 책임자 안드레아스 라이네케는 "최근 현대전이 기술 변화 속도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들로 구성된 실현 가능한 파트너십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드론 스타트업 퀀텀 시스템즈는 이달 초 에어버스 등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기업 가치 약 80억 달러로, 12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양 방위 회사 크라켄 테크놀로지도 지난달 라인메탈 등의 지원을 받아 1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1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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