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통하면 전국으로" 외식업계, 신규 브랜드 전략 출점 러시
등록 2026.07.27 13:55:23
강남역 사거리 1㎞ 이내 하루 21만명 유동…20~40대 중심
올리페페·우쿠야·밴루엔·폴 바셋, 강남권 전략 매장 확대해
"다양한 소비층에 브랜드 경쟁력·시장성 검증할 테스트베드"
![[CJ푸드빌] 올리페페 강남점 이미지_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2855_web.jpg?rnd=20260722145022)
[CJ푸드빌] 올리페페 강남점 이미지_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외식업계가 풍부한 유동인구와 다양한 소비층이 모이는 강남 상권을 신규 브랜드와 전략 매장의 시험 무대로 삼고 있다. 젊은 소비자와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강남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하고 향후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려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기업들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강남권에 신규 브랜드와 차별화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보행거리 1㎞ 이내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약 2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4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해당 상권의 점포 수는 약 2560개에 달했다.
평일에는 인근 업무지구의 직장인이 몰리고, 저녁과 주말에는 외식과 쇼핑, 여가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의 방문이 이어진다. 서울AI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역 일대의 일평균 외국인 유동인구도 약 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에 외식업계는 다양한 소비층이 공존하는 강남에서 신규 브랜드의 콘셉트와 메뉴 경쟁력을 검증하고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대로에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 '올리페페' 강남점을 열었다. 광화문과 여의도, 판교에 이은 네 번째 매장으로 약 110평, 120석 규모로 조성됐다.
강남점은 평일 직장인 식사뿐 아니라 데이트와 모임, 주말 외식 수요까지 겨냥해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 등 식사 메뉴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리페페는 기존 매장 운영을 통해 누적 방문객 약 12만명을 확보했으며 전체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55%를 웃돌고 있다.
특히 강남점은 올리페페 매장 가운데 20·30대 고객과 와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스테이크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돈카츠 & 우동 전문 브랜드 우쿠야가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에 직영 매장인 강남 본점을 열었다.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685_web.jpg?rnd=20260727113613)
[서울=뉴시스] 돈카츠 & 우동 전문 브랜드 우쿠야가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에 직영 매장인 강남 본점을 열었다.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너시스BBQ 그룹도 프리미엄 돈카츠·우동 전문 브랜드 '우쿠야'의 직영 매장을 강남역 일대에 선보였다.
강남역 1번 출구 인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우쿠야 강남본점은 약 25평, 40석 규모다. 직장인과 대학생, 연인 등 젊은 소비층이 몰리는 상권 특성에 맞춰 점심과 저녁의 운영 콘셉트를 달리했다.
점심에는 돈카츠와 나베, 우동, 소바 등 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가라아게 등 안주와 하이볼·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자카야 형태로 운영한다. 혼밥과 점심 식사부터 퇴근 후 모임까지 시간대별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BBQ는 강남본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상권별 생활 방식에 맞춘 메뉴와 공간을 선보이며 우쿠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디저트 브랜드도 강남을 국내 진출의 첫 무대로 삼은 뒤 인근 상권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밴루엔 3호점, 신논현역점 외관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687_web.jpg?rnd=20260727113802)
[서울=뉴시스] 밴루엔 3호점, 신논현역점 외관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썸플레이스가 국내에 들여온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은 지난 3일 강남역에 한국과 아시아 첫 매장을 열었다.
32석 규모의 강남역점은 뉴욕 스쿱숍의 분위기를 반영했으며, 유제품과 달걀노른자를 활용한 프렌치 아이스크림과 비건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밴루엔은 지난 23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호점을 연 데 이어 27일 신논현역 인근에 3호점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전용 밀크셰이크를 도입하는 등 상권별로 메뉴와 운영 방식을 달리했다.
강남역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논현역을 잇는 매장 3곳을 한 달 안에 잇달아 열면서 강남권을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폴 바셋 강남점 (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6689_web.jpg?rnd=20260727113857)
[서울=뉴시스] 폴 바셋 강남점 (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폴 바셋'도 지난 3일 전략 매장인 강남점을 열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강남점은 프리미엄 커피와 아이스크림, 밀도 베이커리 등 폴 바셋의 대표 콘텐츠를 한 공간에 모았다.
게이샤 원두를 활용한 '게이샤 G 블렌드 룽고'와 '게이샤 G 블렌드 카페라떼', 오리지널 누텔라를 사용한 '누텔라 아이스크림' 등 강남점 한정 메뉴도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가 집중되는 상권에서 대표 콘텐츠와 한정 메뉴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강남이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넘어 신규 브랜드의 콘셉트와 시장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 다른 지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최신 외식 브랜드와 소비 트렌드가 집중된 상권이라는 상징성도 기업들의 출점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은 유동인구가 많고 외국인과 직장인 등 타깃층도 다양해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가치와 콘셉트를 시험하기 좋은 지역"이라며 "강남에서 경쟁력이 검증되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어 테스트베드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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