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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연구진, 개정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임상 유용성 첫 검증

등록 2026.07.28 15:45:11

[성남=뉴시스]박현주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2026.07.28.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박현주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연구진이 10년 만에 개정된 미국갑상선학회(ATA)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의 임상적 유용성을 처음으로 검증했다.

분당차병원은 내분비내과 박현주 교수가 지난해 개정된 미국갑상선학회(ATA)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치료 방침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 재발이나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재발 위험 평가가 중요하다.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추가 치료 여부와 추적 관찰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갑상선학회는 2015년 발표한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를 최근 10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와 병리학적 진단기준의 발전을 반영해 지난해 개정했다.

개정안의 가장 큰 변화는 갑상선 여포암만을 위한 별도의 위험도 분류 체계를 마련한 점이다. 기존에는 갑상선 유두암과 갑상선 여포암을 모두 '갑상선 분화암(DTC)'으로 묶어 평가했지만,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이 양상과 혈관 침범, 재발 특성의 차이를 반영해 갑상선 여포암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또 기존 저위험군·중간위험군·고위험군의 3단계였던 위험도 분류를 저위험군·저-중간위험군·중간-고위험군·고위험군 등 4단계로 세분화해 환자별 재발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박 교수는 동일한 갑상선 여포암 환자에게 2015년과 2025년 ATA 가이드라인을 각각 적용해 재발 예측 능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개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기존 저위험군 환자의 약 19%가 상위 위험군으로 재분류됐으며, 일부 중간위험군도 중간-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으로 상향 분류됐다.

이는 기존 분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될 수 있었던 재발 위험 환자를 보다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지난해 개정 가이드라인이 기존 체계보다 무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 여포암 환자에게 2025년 ATA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예후 예측력이 향상된다는 점을 검증한 첫 연구로, 재발 위험이 낮은 환자는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줄이고 고위험 환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추적 관찰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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