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SJ “위스콘신 한인 주지사 예비 후보, 기득권층 흔들어” 집중 조명
등록 2026.07.29 06:41:07수정 2026.07.29 06:42:25
민주사회주의자, 경합주 승리 가능한 지 가늠하는 시험대
민주당 주류, 홍 후보 극좌성향으로 11월 주지사 선거 패배 우려
공화당, 홍 후보 약세로 보고 예비 후보 당선 위해 광고비 지출
![[서울=뉴시스] 한인 출신으로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출처: 홍의원 소셜미디어 X) 2026.07.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414_web.jpg?rnd=20260729063855)
[서울=뉴시스] 한인 출신으로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출처: 홍의원 소셜미디어 X) 2026.07.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민주사회주의자 바텐더가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서 당 지도부를 뒤흔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다음달 11일 위스콘신주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민주사회주의자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하원의원이 민주당 기득권층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홍 예비후보를 집중 조명했다.
주하원의원이자 파트타임 바텐더인 홍 의원은 최근 ‘마켓 로스쿨(Marquette Law School)’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전 부지사, 전직 주 정부 고위 행정관, 그리고 다른 여러 유력 민주당 인사들을 제치고 있다.
8월 11일 열리는 위스콘신 주지사 예비경선은 미시간과 미네소타 상원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WSJ은 소개했다.
특히 홍 의원의 출마는 민주당 내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경합주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위스콘신 첫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인 홍 예비후보는 무상 보육과 대중교통에서부터 공공 운영 식료품점과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등 거의 모든 영역에 정부의 개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WSJ은 홍 예비후보는 초고속 광대역망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해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고, 주정부 운영 개발 은행 설립, 전국민 의료보험, 임금삭감 없는 주 32시간 근무제,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폐지, 중범죄자의 투표권 복원, 그리고 궁극적으로 교도소와 경찰의 폐지 또는 최소 축소를 지지한다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원들은 그녀가 속한 민주사회주의자협회(DSA)를 ‘공산주의’라고 낙인찍고 협회의 정책을 민주당원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추가 혜택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부유층에 대한 증세와 기업 세액 공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돈은 있으나 문제는 어떻게 배분하고 누가 납부 의무가 없는지를 어떻게 정하느냐”"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위스콘신 주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구 중 하나인 매디슨에서 2020년에 처음 당선됐으며 같은 해에 DSA 회원이 됐다.
2024년 대선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던 위스콘신주는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세 번째 임기를 불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지사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는 2020년부터 위스콘신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공화당 소속 톰 티파니 하원의원과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주류 진영은 홍 후보가 승리하면 극좌 성향 때문에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한인 출신으로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출처: 홍의원 소셜미디어 X) 2026.07.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415_web.jpg?rnd=20260729063947)
[서울=뉴시스] 한인 출신으로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출처: 홍의원 소셜미디어 X) 2026.07.29. *재판매 및 DB 금지
버락 오바마 대선 캠페인에서 최고 전략가로 활동했던 민주당 논평가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지난주 말 소셜 미디어에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은 마치 절벽을 향해 느리게 가는 자동차 같다”고 올렸다.
WSJ은 “온라인상에서 공격적인 홍씨는 실제로 만나보면 차분한 성격으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주사회주의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서 볼 수 있는 열정적이고 반항적인 스타일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녀는 WSJ 인터뷰에서 주지사 본선에서의 우려에 대해 기득권층에 대한 반감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자신의 노력에 공감하는 다양한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홍씨는 자신을 이번 선거 참가자 중 유일한 임금 노동자이자 한국 이민자 가정의 딸, 미혼모, 그리고 세입자라고 소개했다.
홍씨는 2016년 식당을 개업한 후 정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전 남편과 함께 운영했던 라멘 가게가 2024년 문을 닫은 이유에 대해 “물가 상승과 임금 인상만 하고 가격은 올리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간헐적으로 바텐더 일을 하고 있으며,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은 주의 공식 칵테일인 브랜디 올드패션드라고 말했다.
28일 발표된 마켓 여론조사는 홍 예비 후보가 26%,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 15%, 경선에서 물러난 사라 로드리게스 부지사 11%를 기록했으며, 40% 이상이 미정이었다.
공화당 주지사 협회와 연관된 한 단체는 홍 예비 후보를 본선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로 보고 그녀의 승리를 홍보하기 위해 약 30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마켓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 전체 등록 유권자의 55%가 민주사회주의자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보는 유권자는 2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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