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팔고 금융·헬스케어 샀다…'순환매' 이어져
등록 2026.07.29 05:47:48수정 2026.07.29 05:58:24
반도체주 급락에도 실적·유가가 증시 떠받쳐
연준 금리 결정·빅테크 실적 앞두고 순환매 확산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9.](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0_web.jpg?rnd=20260721233241)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에서 전통 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도 이어졌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오른 7428.78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2만4876.9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상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기업 실적이 이끌었다.
코카콜라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면서 주가가 5% 상승했다. 셔윈윌리엄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후 8%, 일리노이툴웍스는 3.6% 올랐다.
반면 AI 대표 수혜주인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3% 이상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과 AMD도 각각 8% 넘게 급락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금융·헬스케어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K)는 5월 7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반면, 헬스케어 ETF(XLV)와 금융 ETF(XLF)는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닝스타의 징지에 위 애널리스트는 "중국 반도체 장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및 장비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번 매도세는 과도한 초기 반응에 가깝다"며 "글로벌 선도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 우위가 의미 있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재와 금융, 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려면 유가와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로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아마존,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투자 기조가 유지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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