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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사 화재에…현대차 인도 전략車 '크레타' 일시 공급절벽 "하반기 반등 노려"

등록 2026.07.30 05:30:00수정 2026.07.30 06:06:25

6월 크레타 판매량 약 7천대…전년비 50%↓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 공급 차질 영향

하반기 가동률↑…"年 100만대 체제 준비"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현지 시간)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았다. 사진은 정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생산 라인에 설치된 신입사원 교육훈련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현지 시간)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았다. 사진은 정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생산 라인에 설치된 신입사원 교육훈련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의 인도 전략 차종 크레타 판매량이 한 달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모비스 현지 공장 화재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때문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부품 공급망을 정상화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려 일시적 판매 부진을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인도 법인 판매량(수출 포함)은 5만133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만4024대) 대비 16.6% 증가했으나, 전월(6만1137대)과 비교하면 16.0% 감소했다.

6만~7만대 수준을 유지하던 월 판매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5만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현지 핵심 모델인 크레타의 판매 급감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크레타는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가 개발에 참여한 첫 현지 전략 모델이다.

통상 매달 1만5000대가량 팔리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6924대에 그쳤다.

지난 5월 31일 현대모비스 인도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직격탄이 됐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 인도 법인에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AVNT) 등 핵심 전자 모듈을 공급한다.

양사가 재고를 활용해 대응에 나섰으나 생산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로 일시적인 생산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화재에 따른 유형자산 폐기 손실 등으로 5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반영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가동률을 끌어올려 실적 회복에 나선다.

부품 공급 물량이 정상화되는 대로 생산 속도를 높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연 100만대 생산 체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을 현대화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푸네 공장 생산 능력은 현재 약 17만대 수준으로, 기존 첸나이 공장(82만4000대)과 푸네 공장을 합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43만1000대)을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총생산 능력은 150만대에 달한다.

푸네 공장은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 25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생산 인프라 확충은 인도를 제2의 홈마켓으로 육성하려는 '홈브랜딩'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는 단순한 현지 공장 가동을 넘어 인도 연구소 주도의 맞춤형 차종 개발, 지역 사회 투자 등을 통해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를 비롯한 현지 전략 차종의 대기 수요가 여전히 견고해 부품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판매량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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