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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평택 미군기지 백린 유출, 한미 공동조사 실시해야"

등록 2026.07.29 12:38:23수정 2026.07.29 13:30:24

주한미국대사관 앞 기자회견

"누출량, 오염 정도 공개해야"

[서울=뉴시스] 자주통일평화연대와 8·15 자주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자주통일평화연대와 8·15 자주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박시영 인턴기자 = 시민사회단체는 2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백린 유출 사고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참여하는 한미 공동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와 8·15 자주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은 백린의 보관 목적과 규모, 누출량, 사고 원인, 기지 외부 유출 여부와 오염 범위 등 사고 전모를 즉각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군 측이 밝힌 '탄약고 내에서 탄두를 닦는 화학물질이 누출됐다'는 설명만으로는 정확한 유출 경위와 규모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정보 공개도 촉구했다.

권정호 불평등한한미SOFA개정국민연대 공동대표는 "미국 당국의 발표 자체를 믿기 어렵고, 누출 경위와 오염 정도, 수질·토양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한미 공동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시 당현리 주민 김우겸씨는 전화 연결을 통해 "백린 유출 재난문자를 받는 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백린탄이 사용돼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떠올랐다"며 "피부에 닿으면 뼛속까지 타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겁이 났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께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다만 미 내부에서 자체 조치 대피령은 약 30분 만에 해제됐다.

백린은 포탄 발연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공기 중에서 자연 발화하는 특성이 있어 고위험 화학물질로 분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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