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1층 100곳 중 7곳 비었다
등록 2026.07.30 14:39:46
경기 침체에 전국 공실률 13.4%, 전분기比 0.3%p↑
1층 공실률 6.5→6.7%로 높아져…세종이 전국 1위
오피스 공실률 9.0%, 임대료는 18개 분기 연속 상승
![[서울=뉴시스] 서울 명동거리에 위치한 텅 빈 점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21094542_web.jpg?rnd=20251212144712)
[서울=뉴시스] 서울 명동거리에 위치한 텅 빈 점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6.7%로 첫 공표때인 전분기보다 높아졌다. 상가 1층은 유동인구와 매출에 직결되는 핵심 입지로 상권의 체감 공실률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부동산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 상가 공실률은 13.4%이다. 이는 2015년 1분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종전 최고치는 전분기의 13.1%였다.
규모별로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하는 '중대형'(14.3%)와 2층 이하이면서 연면적 330㎡ 이하인 '소규모'(8.5%)가 각각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집합(10.5%)은 전분기와 같았다.
상권의 체감 공실률을 보여주는 지표인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6.7%였다. 이는 처음 공표했던 전분기(6.5%)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층에 자리잡은 상가 100곳 중 7곳 가까이 비어있다는 의미다.
1층 공실률은 현재 공실률 통계가 실제 상가 경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 1분기부터 새롭게 생산·공표하기 시작했다.
상가 1층은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 매출이 가장 잘 나오다보니 통상적으로 임차 수요가 가장 먼저 몰리고 임대료도 높은 편이다. 1층 공실이 늘어나는 것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만큼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상권 침체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1층 공실률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1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10.2%), 경북(9.0%), 광주(8.7%), 경남(8.6%), 전남(8.0%), 충북(7.8%), 부산·전북(7.1%)이 전국 평균보다 공실률이 높았다.
충남(6.3%), 인천(6.2%), 경기(5.5%), 울산(5.1%), 서울(4.8%), 대전·강원(4.6%)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4.3%)는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았다.
공실률 상승과 맞물려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도 중대형을 제외하곤 모두 내렸다.
전국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3% 하락했다. 소규모(-0.14%)와 집합(-0.04%)이 나란히 떨어졌고 중대형(0.00%)의 경우 보합을 나타냈다.
임대가격지수를 전년 동기 대비와 견주면 전체 상가 유형에서 모두 하락한다.
다만 지역 간 온도차는 뚜렷하다.
서울의 임대가격지수는 0.46% 올랐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명동(3.19%)과 뚝섬(2.55%), 종로(1.28%) 등 소위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다만 임대가격지수 상승폭은 전분기(0.48%)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충북(-0.27%)과 전남(-0.25%) 등은 매출 감소와 공실 장기화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1층 기준)는 1㎡당 중대형 2만6700원, 소규모 2만600원, 집합 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임대료 하락에도 투자수익률(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의 합)은 상가 전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중대형은 1.10%, 소규모는 0.86%, 집합은 1.30%로 조사됐다.
오피스도 공실률이 높아졌지만 상가와 달리 임대료와 투자수익률 모두 올랐다.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8.8%)보다 0.2%포인트 높아진 9.0%였다. 지역별로는 충북(28.1%)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제주(5.0%)와 서울(5.4%)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42% 상승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18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국 평균 임대료(3층 이상)는 1㎡당 1만8900원이다.
투자수익률은 2.15%로 전분기(1.80%)보다 0.35%포인트 올랐다. 주요 권역별로는 강남(2.65%→3.00%)이 0.35%포인트, 도심(2.45%→2.91%)이 0.46%포인트, 여의도·마포(2.20%→2.87%) 0.6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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