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부담에 인천·경기로…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 4년만에 최고
등록 2026.07.30 03:00:00수정 2026.07.30 05:06:25

인천·경기 아파트 서울 거주자 매입 비율 추이 표(사진=the pr)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이우경인턴기자 = 서울 집값 상승과 전세난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경기 아파트 매입 비중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인천의 아파트 매매거래(2684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매입건수는 283건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10.5%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연간 평균(7.8%)과 비교하면 2.7%p 오른 수치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율은 15.8%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13.5%) 대비 2.3%p 올랐다.
인천에서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1호선·7호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진 서구(15.4%)와 부평구(14.2%)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구리(42.7%), 광명(35.9%), 김포(29.8%), 하남(27.4%) 등 서울과 맞닿은 지역들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7월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6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한 달 새 1.37% 상승하며 2013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집값 부담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서울 접근성을 갖춘 지역은 외부 수요 유입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다음 달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총 2706가구 규모의 대단지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과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총 2857가구 규모다. 남광토건은 하반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하우스토리'(54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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