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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위협” 40.3도…물놀이장 뛰쳐나온 양산 시민들

등록 2026.07.30 10:21:19

[양산=뉴시스] 황산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황산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양산시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29일 낮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경남 양산시. 숨이 막히는 폭염 속에서도 황산공원 물놀이장은 시민들로 붐볐고 시는 살수차를 긴급 투입하며 폭염 대응에 나섰다.

도심은 뜨거운 열기로 숨이 턱턱 막히는 분위기였다. 오후 3시30분 공식 관측소에서 기록된 40.3도는 지난 26일의 39.3도를 불과 사흘 만에 경신한 수치였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40도를 넘어선 기록적인 폭염에 기상청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황산공원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물장구를 치거나 슬라이드에서 내려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반면 보호자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늘막 밑에서 겨우 폭염을 피하며 아이들을 지켜봤다.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 김모(50대)씨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힘든 날씨에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시가지 내 공공·민간 살수차 8대를 긴급 투입해 도로 살수를 진행했다. 이날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가면서 앞으로 살수차 3대를 추가 확보해 총 11대까지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30일 오전 9시50분 기준 양산의 기온은 34.4도에 달해 이미 한낮 같은 열기를 보이며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하고, 필수 업무 외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의 휴식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 상황"이라며 "특히 어린이·어르신·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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