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로봇 패권 승부에…'장군멍군식' 인재영입 전쟁
등록 2026.07.31 11:41:20
삼성전자, 현대차 출신 이동건 부사장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
현대차, 삼성 출신 권정현 부사장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발탁 '맞불'
재계 맞수 로봇 경쟁 속 장군멍군식 핵심 인재 '교차 영입' 쟁탈전 확산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틀라스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207_web.jpg?rnd=20260706115330)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틀라스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휴머노이드와 지능형 로봇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는 가운데,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핵심 인력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에서 지능형 로봇 개발을 총괄했던 권정현 부사장을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 산하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발탁했다.
1980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권 부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뒤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인공지능 기반 로봇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한 RX사업추진실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현대차그룹 출신 이동건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재직 시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운영 방향과 로봇 사업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하드웨어 및 사업화 전문가다.
![[세종=뉴시스]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신사옥을 준공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현장 둘려보는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사진=인수위원회).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4152_web.jpg?rnd=20260630162319)
[세종=뉴시스]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신사옥을 준공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현장 둘려보는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사진=인수위원회).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 처리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이 있지만, 로봇 기구 설계 및 동역학 제어 등 하드웨어 분야의 노하우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십 년간 축적한 기계 제조 역량과 보스턴다이내믹스라는 하드웨어 자산을 보유했지만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인식 소프트웨어 부문의 고도화가 과제로 꼽혀왔다.
삼성전자는 현대차 출신을 통해 로봇의 하드웨어 제어 역량을 이식받고, 현대차는 삼성 출신을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흡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애플과 테슬라 출신의 김동욱 전무를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엔비디아와 토요타를 거친 제레미 마 전무를 실리콘밸리실장으로 발탁하며 로봇과 자율주행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왼쪽부터) 권정현 현대차그룹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이동건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로보틱스전략팀장(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계열사 차원에서도 삼성 출신 영입 흐름이 이어져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장호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구매 담당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정교한 기계 하드웨어와 고도화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인재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원진 간의 교차 영입에 이어 실무진과 핵심 엔지니어 레벨로 인재 이동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로봇에 필요한 AI 반도체 설계·제조 역량까지 확보 경쟁이 번지면서, 최근 성과급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 일부 반도체 실무 인력들의 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반도체와 기계적 전문성이 모두 중요하다"며 "파운드리 등 실무진을 향한 인재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