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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청문회 문자가 정몽규 공정성·도덕성 모두 보여줬다"

등록 2026.07.31 15:24:00

[서울=뉴시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주고받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주고받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도중 포착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 간 문자 메시지를 두고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정몽규 회장의 인성과 도덕성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선 교수는 3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청문회 당시 공개된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사진 한 장으로 정몽규 회장의 인성이나 도덕성, 그리고 축구협회 행정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정 전 회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자에는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내용과 이에 대해 정 전 회장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신문선 교수는 이에 대해 "정말 오피니언 리더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청문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런 문자가 오간 것 자체가 정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키우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 스포츠를 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었다"며 "대한축구협회는 공공성을 가진 체육단체인데도 왜 기본적인 룰을 지키지 않는지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신문선 교수는 이날 청문회 전반에 대해서도 "마치 짜고 답변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종로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형사적 책임을 피하려는 답변이 많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는 "문체부 감사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이 정몽규 회장의 '톱다운 방식'이었다고 이미 확인됐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전 감독 선임 절차를 대학 입시에 빗대 "지원서도 내지 않고 면접도 보지 않았는데 대학에 입학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던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천안축구센터 국비 지원 과정과 비상임 이사 보수 지급 문제 등도 형사적으로 따져볼 사안"이라며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수사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청문회는 거짓말 경연대회처럼 느껴졌다"며 "13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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