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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나면 다시 '폭염과 전쟁'…조선3사, 온열질환 예방 총력

등록 2026.08.04 14:45:38

조선소 이번 주 휴가기간…극한 무더위 피해

일반 제조업보다 온열질환 위험 큰 사업장

조선 3사, 휴식시간 늘리고 건강 수시 확인

생산량 확대 속 작업자 안전 확보에 집중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10일 조선소 작업장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5.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10일 조선소 작업장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5.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전국적인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혹서기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현재 여름휴가 기간을 보내고 있다.

조선소마다 일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번 주에는 대부분 생산 현장이 멈춘 상태다.

다만 휴가가 끝난 이후에도 8월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사는 작업자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폭염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선소는 야외 작업과 대형 철 구조물 작업 비중이 높아 일반 제조업보다 체감온도가 높고 온열질환 위험도 큰 사업장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혹서기인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점심시간을 기존보다 30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에는 휴식시간을 추가로 부여해 작업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게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선상 휴게시설과 선실 휴게실, 이동식 버스 휴게시설, 간이 쉼터 등 약 270개의 휴게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식 에어컨, 환기팬 등 냉방 설비도 현장 곳곳에 배치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부터 '노사합동 온열질환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혹서기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노사는 이달 말까지 체감온도와 관계없이 단체협약상 휴게시간 외 추가 휴식시간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사업장 내 디지털 온습도계 설치로 정확한 체감온도를 측정하고,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관리자와 노동조합에 즉시 공유하는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도 폭염 대응 TF를 가동해 생산 현장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근로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폭염 민감군에는 전담 관리자를 지정하고, 신입사원에게는 '쿨메이트(Cool Mate)'를 배정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조선업은 수주 증가로 생산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작업자 안전이 우선인 만큼 폭염 대응을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관리 과제로 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는 생산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현장 근로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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